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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83

포켓몬빵과 당근마켓 숨긴게시글 운동을 하고 오는 길에 시장을 들렀는 데, 슈퍼에 포켓몬 빵이 있었다. 포켓몬빵 별 생각 없었는 데, 오랜만에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뜯어볼까? 난 사실 케로로파이긴 하지만. 케로로빵 나오면, 많이 먹을 듯. 디그다의 딸기카스타드빵이라. 이 빵도 우유랑 먹으면 맛있지. 적당히 꾸덕하니. 다만, 표지에 있는 디그다가 왠지 불길하게 생겼다. 결과는 프리져! 오오 전설의 포켓몬. 분명 나는 포켓몬빵에 관심이 없었는 데, 프리져가 나오니까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내 혼자 날 뛰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부끄러움이 밀려들었다. 어차피 나에게 필요가 없으니, 당근에 내놔야겠다. 니가 없어야 내 부끄러움이 조금은 사라질것 같아. 그리하여, 프리져를 당근에 내놓았다. 그리고 이 소식을 강토끼에게 알렸다. 당근 게시.. 2022. 5. 4.
아모레 성수, 프리메라 성수에서 데이트 강토끼와 성수동으로 데이트를 갔다. 사실 둘 다 성수동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건대입구에서부터 성수동까지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길거리에 있는 예쁜 핑크색 차를 발견했다. 그런데, 창문에 배우 구교환님의 사진이 붙어있는데,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비주얼이었다. 무슨 행사 중인가 봤더니, 프리메라에서 무언가를 하는 듯 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우리는 들어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아모레 성수라고 검색해서 가면 되는 데, 평소에는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 2층엔 오설록 카페도 있었다. 오래된 건물에 정겨운 외관이지만, 힙한 내부.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곳에서 데이트 하는 구나. 온통 핑크로 꾸며진 이 곳에 MEN IN THE PINK라는 글귀가 쓰여져있었다. 역시 남자는 핑크지. 젊은이들처럼 사진 찍는 건 부끄.. 2022. 5. 2.
포화지방동호회가 오픈했다. 그리고 고기가 왔다 우리집에는 없는 음식점만 리뷰하는 섬마을 훈태라는 유튜버분이 계신다. 그리고 술 없이는 먹기 힘든 곳만. 그래서, 유튜브로만 보고 있었는 데, 이번에 포화지방동호회라는 쇼핑몰을 여셨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봤다. 쇼핑몰 주소는 https://pohwa.shop/ 포화지방동호회 쇼핑몰 섬마을훈태가 생산과정을 두눈으로 직접 검증한, 믿을수있는 먹거리! '포화지방동호회 회원쇼핑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pohwa.shop 훈태님 얼굴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다. 유튜브처럼 평범한 고기는 아니고, 뒷고기모듬, 돈뽈항정, 차돌뒷고기 세트를 팔았는 데,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직접 검증까지 하셨다고 하니, 어떨까. 주문하는 김에 설하살이라는 것도 시켰는 데, 혀 밑살이라는 뜻인가?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쇼핑몰을 방금 열.. 2022. 4. 27.
[부산기장여행] 먹을 것이 가득한 일광신도시 오일장 결국 가던 길을 갔던 게 맞았다. 원래 가기로 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푸르지오를 뱅 돌아서 갔다.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 조차도 즐거웠다. 내가 생각했던 데로, 음식점이 모여있는 공터에 오일장이 작게 열려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시장이 들어서있었는 데, 우리가 가장 먼저 본 건 토끼들이었다. 토끼, 새 같은 걸 파시는 분이 계셨는 데, 토끼들이 모여있는 곳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있었다. 병아리도 함께 팔았는 데,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 근처에 팔던 병아리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그걸 보는 데, 동물들도 귀엽고 그걸 보고 있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우린 어른이니까, 토끼에 한 눈 팔 시간이 없었다. 토끼들 바로 옆은 떡볶이, 닭강정 같이.. 2022. 4. 26.
[부산기장여행] 마지막 날도 알차게~ 일광오일장 찾기 마지막날이 밝았다. 여행을 오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전, 힘을 내서 이 여행을 더 즐기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광을 더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은 어벤더치를 가는 것. 어벤더치는 부산에서 여러 번 지나쳐온 커피체인점인데, 언제고 한 번 꼭 가보기로 했었다. 일광신도시에도 어벤더치가 있어서 모닝커피를 그 곳에서 마시기로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에도 몇 군데 있긴 했지만, 부산에 많으니 부산 커피집인 걸로. 메뉴가 참 많았다. 나는 어벤커피를 강토끼는 더치커피를 마셨다. 가격도 싼 데, 양이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벤티 정도 크기가 될 것 같다. 더 크려나? 받아 들고서는 이걸 언제 다 먹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맛도 좋다. 어.. 2022. 4. 24.
[부산기장여행] 일광신도시에서의 마지막 밤 어느 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매번 일광신도시의 밤을 걸어보자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나간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날 밤이 되어서야 어둑해진 일광신도시를 보게 되었다. 조용한 밤길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선 신도시는 평화로워보였다. 물론, 밤 길 산책만을 위해 나간 건 아니었다. 마지막 날인만큼, 일광신도시에서만 있는 걸 먹고 싶었다. 일광신도시에는 곳곳에 식당이 있는 데, 신도시인만큼 많은 체인점들도 들어와있었다. 그러한 체인점들을 피해 이리저리 가다가 결국 식당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광돈돈. 식당이름에 일광이라고 써있으니, 체인점일리 없었다. 벽에 그려진 돼지가 자신을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잔인하네) 정겨운 가게 간판에 일광돈돈에서 밥을 먹.. 2022. 4. 21.
[부산기장여행] 평화로운 기장일광신도시의 평일 성공적인 식사를 하고 조금 걷기로 했다. 기장시장쪽으로 걸을까하다가 안 가본 길로 가자고 했다. 지도앱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걷다보면, 생소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기도 한다. 주택가를 한참 걷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공터가 나왔는 데, 출입금지라고 한다. 무슨 살인현장인가라고 0.5초 생각했다가 기장읍성이라고 써있는 설명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곳이 읍성이었다니,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설명표지판이 너무 멀리 있고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장읍성을 지나 다시 이 곳 저 곳을 보며, 우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롭다고 떠들고, 익숙한 것을 보면, 익숙하다고 떠들고. 다리가 아파질 때 쯤, 남은 얘기를 하러 카페프레스트에 다시 한 .. 2022. 4. 19.
[부산기장여행] 버스타고 다시 돼지국밥 도전~ 또 아침이 밝아왔다. 이틀 전,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버스를 탔지만, 버스앱과는 다르게 가는 버스 탓에 결국 가지 못하고, 결국 몽돌이 해물칼국수를 먹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산기장여행] 같은 번호 다른 노선인 기장 버스 카페에서 호텔까지는 거리는 꽤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일광신도시도 구경하고 많이 걷는 것 까지 좋았지만, 호텔이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쉴까 하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청 eskan.tistory.com 강토끼는 다시 돼지국밥을 도전하자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갈 법도 했지만, 기장 시장을 버스를 타고 가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듯 했다. 하지만, 길찾기는 내 몫이었고, 나도 강토끼를 보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자신감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동안 나는.. 2022. 4. 17.
[부산기장여행] 초필살 돼지구이를 위한 기다림 얼마나 쉬었을까? 강토끼는 뭔가 더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크림과 아이스크림이 가득 든 음료를 먹은 덕분에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다. 강토끼는 이미 광안리에 올 때부터, 초필살 돼지구이를 외치고 있었다. 몇 해전에 해운대에 있는 초필살 돼지구이 본점에 가서 너무나 맛있게 먹고 왔기 때문에, 또 한 번 먹고 싶었다. 그래서, 초필살 돼지구이 광안직영점 쪽으로 걸어서 도착했다. 항상 사람이 많이 모여있던 그 곳 간판을 봤다.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본점은 굉장히 작은 골목에 있었는 데, 눈에도 확 띄는 게 분위기가 살짝 달랐다. 하지만, 이미 저녁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못 먹겠구나 했지만, 강토끼는 키오스키쪽을 가더니,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사람..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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