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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여행18

[부산기장여행] 먹을 것이 가득한 일광신도시 오일장 결국 가던 길을 갔던 게 맞았다. 원래 가기로 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푸르지오를 뱅 돌아서 갔다.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 조차도 즐거웠다. 내가 생각했던 데로, 음식점이 모여있는 공터에 오일장이 작게 열려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시장이 들어서있었는 데, 우리가 가장 먼저 본 건 토끼들이었다. 토끼, 새 같은 걸 파시는 분이 계셨는 데, 토끼들이 모여있는 곳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있었다. 병아리도 함께 팔았는 데,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 근처에 팔던 병아리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그걸 보는 데, 동물들도 귀엽고 그걸 보고 있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우린 어른이니까, 토끼에 한 눈 팔 시간이 없었다. 토끼들 바로 옆은 떡볶이, 닭강정 같이.. 2022. 4. 26.
[부산기장여행] 마지막 날도 알차게~ 일광오일장 찾기 마지막날이 밝았다. 여행을 오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전, 힘을 내서 이 여행을 더 즐기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광을 더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은 어벤더치를 가는 것. 어벤더치는 부산에서 여러 번 지나쳐온 커피체인점인데, 언제고 한 번 꼭 가보기로 했었다. 일광신도시에도 어벤더치가 있어서 모닝커피를 그 곳에서 마시기로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에도 몇 군데 있긴 했지만, 부산에 많으니 부산 커피집인 걸로. 메뉴가 참 많았다. 나는 어벤커피를 강토끼는 더치커피를 마셨다. 가격도 싼 데, 양이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벤티 정도 크기가 될 것 같다. 더 크려나? 받아 들고서는 이걸 언제 다 먹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맛도 좋다. 어.. 2022. 4. 24.
[부산기장여행] 일광신도시에서의 마지막 밤 어느 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매번 일광신도시의 밤을 걸어보자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나간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날 밤이 되어서야 어둑해진 일광신도시를 보게 되었다. 조용한 밤길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선 신도시는 평화로워보였다. 물론, 밤 길 산책만을 위해 나간 건 아니었다. 마지막 날인만큼, 일광신도시에서만 있는 걸 먹고 싶었다. 일광신도시에는 곳곳에 식당이 있는 데, 신도시인만큼 많은 체인점들도 들어와있었다. 그러한 체인점들을 피해 이리저리 가다가 결국 식당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광돈돈. 식당이름에 일광이라고 써있으니, 체인점일리 없었다. 벽에 그려진 돼지가 자신을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잔인하네) 정겨운 가게 간판에 일광돈돈에서 밥을 먹.. 2022. 4. 21.
[부산기장여행] 평화로운 기장일광신도시의 평일 성공적인 식사를 하고 조금 걷기로 했다. 기장시장쪽으로 걸을까하다가 안 가본 길로 가자고 했다. 지도앱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걷다보면, 생소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기도 한다. 주택가를 한참 걷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공터가 나왔는 데, 출입금지라고 한다. 무슨 살인현장인가라고 0.5초 생각했다가 기장읍성이라고 써있는 설명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곳이 읍성이었다니,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설명표지판이 너무 멀리 있고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장읍성을 지나 다시 이 곳 저 곳을 보며, 우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롭다고 떠들고, 익숙한 것을 보면, 익숙하다고 떠들고. 다리가 아파질 때 쯤, 남은 얘기를 하러 카페프레스트에 다시 한 .. 2022. 4. 19.
[부산기장여행] 버스타고 다시 돼지국밥 도전~ 또 아침이 밝아왔다. 이틀 전,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버스를 탔지만, 버스앱과는 다르게 가는 버스 탓에 결국 가지 못하고, 결국 몽돌이 해물칼국수를 먹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산기장여행] 같은 번호 다른 노선인 기장 버스 카페에서 호텔까지는 거리는 꽤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일광신도시도 구경하고 많이 걷는 것 까지 좋았지만, 호텔이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쉴까 하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청 eskan.tistory.com 강토끼는 다시 돼지국밥을 도전하자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갈 법도 했지만, 기장 시장을 버스를 타고 가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듯 했다. 하지만, 길찾기는 내 몫이었고, 나도 강토끼를 보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자신감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동안 나는.. 2022. 4. 17.
[부산기장여행] 초필살 돼지구이를 위한 기다림 얼마나 쉬었을까? 강토끼는 뭔가 더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크림과 아이스크림이 가득 든 음료를 먹은 덕분에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다. 강토끼는 이미 광안리에 올 때부터, 초필살 돼지구이를 외치고 있었다. 몇 해전에 해운대에 있는 초필살 돼지구이 본점에 가서 너무나 맛있게 먹고 왔기 때문에, 또 한 번 먹고 싶었다. 그래서, 초필살 돼지구이 광안직영점 쪽으로 걸어서 도착했다. 항상 사람이 많이 모여있던 그 곳 간판을 봤다.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본점은 굉장히 작은 골목에 있었는 데, 눈에도 확 띄는 게 분위기가 살짝 달랐다. 하지만, 이미 저녁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못 먹겠구나 했지만, 강토끼는 키오스키쪽을 가더니,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사람.. 2022. 4. 14.
[부산기장여행] 배부르니까 간단하게...? 백화점 일정이 빨리 끝난 우리는, 광안리로 갔다. 광안리는 바다도 있고, 광안대교도 있지만, 먹을 게 많다. 나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편, 강토끼는 먹을 걸 더 좋아하는 편. (내 블로그니까 내 마음대로 쓴다) 바닷가를 따라서도 먹을 게 많지만, 민락동 남천동 광안동을 거쳐 수영역 인근까지 맛집들이 한가득이다. 강토끼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보니,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다고 딱히 할 게 있어서 온 건 아니고, 이리저리 바닷가를 따라 걷고 있는 데, 갓데스시가 큰게 보였다. 간판도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갓덴스시라니. 강토끼와 나는 몇 해전까지만 해도 갓덴스시에 종종 가곤 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갓덴스시. 회전초밥집은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나올 수 있.. 2022. 4. 11.
[부산기장여행] 백화점에서 가전제품 알아보기 산만한 떡볶이 집 덕에 강토끼는 체했고, 기장시장의 좁은 통로를 벗어나야 했다. 우리는 해운대 신세계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백화점은 여행에서 힘들어질 때, 가기 딱 좋다. 얼마든 지 걸어도 되고, 구경할 것도 많다. 괜찮아지면, 뭘 사먹어도 좋고, 카페에 앉아 있어도 된다. 게다가, 곧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가전을 사야 했다. 대부분의 가전을 10년 이상 쓰고 있다보니, 상태들이 다 안 좋아져서, 이번에 이사를 갈 때, 한꺼번에 다 바꾸기로 했다. 백화점에 들어서니 역시 볼 게 많았다. 조명이 쭉 늘어선 공간이 있었다. 이케아에서 본 것들과 비슷하게 생긴 조명들이 있었는 데, 근사했다. 화려한 조명들이 엄청 비쌌다. 그래서 화려하지 않은 조명들을 봤는 데, 그 조명들도 백만원은 넘는 조명들이었다. .. 2022. 4. 6.
[부산기장여행] 기장시장과 정신없는 떡볶이집 예전에 기장에 왔을 때, 기장시장 근처에서 맛있는 국수를 먹은 적이 있었다. 기장시장 기장집국수라는 곳인 데, 일어나자마자 강토끼는 그 곳을 가고 싶어했다. 나도 그 곳을 좋아하고 먹고 싶었지만, 살짝 배가 불렀다. 전 날 치킨에 너무 집중한 것 같았다. 맛있긴 했지. 어쨋든 강토끼의 요청에 따라 기장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기장 시장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맞는 게 같은 데, 단 한번도 버스를 제대로 탄적이 없었다. 강토끼는 한 번 더 도전을 해보자고 했다. 용기를 내어 버스정류장 앞으로 갔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그리고 기사님께 기장시장을 가는 지 여쭤보고 탔다. 아직도 버스가 어디로 가는 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밖을 보면서 제대로 가는 지 계속 확인했다. 우리가..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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