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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숭6

복자네복숭아 대옥계가 도착했다 두둥 강토끼가 우리집에서 두번째 단황도를 먹고 있을 때, 문 밖에서 소리가 났다. 둔탁하고 성의없는 듯이 툭 하는 소리였다. 하지만, 이 소리는 나만 들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갔다. 강토끼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지만, 강토끼 시야 밖에서의 나는 택배왔다 자세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강토끼는 내가 어딜 갔다 왔는 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나는 복숭아 상자를 보여줬다. 능숙하게 복숭아 택배 상자를 슥슥하고 뜯고 복숭아를 확인했다. 크고 아름답게 생김 대옥계 12개. 크으~ 강토끼는 택배 소리를 못 들었다면서, 대옥계에 눈을 떼지 못했다. 강토끼 말로는 대옥계는 백도계열이고 물렁할 때 먹어야하는 물복숭아라고 했다. 12개 중에 물렁해진게 있는 지 확인해보라고 했다. 복숭아를 하나 하나 눌러보기 시.. 2022. 8. 2.
입짧은 강복숭의 단황도 먹방 강복숭이 우리집에 왔다. 그동안 나는 부지런히도 단황도를 먹고 있었다. 밥만 먹으면 생각나는 단황도의 매력이란. 결국 강복숭이 왔을 땐, 단황도는 딱 6개 남아있었다. 나는 단황도를 강복숭과 함께 먹어보고 싶었다. 잘익은 단황도를 하나 골라서 망고처럼 잘라서 내어주었다. 강복숭은 내가 준 단황도 한 조각을 집어 먹고는 먹기 시작했다. 굉장히 맛있게 먹던 강복숭은 하나 먹더니 배가 부르다고 했다. 단황도의 크기도 크지만, 강복숭은 그리 입이 길지 않았다. 맛있는 데 배가 불러 못 먹는 강복숭. 이제 남은 단황도는 전부 내꺼나 마찬가지였다. 강복숭은 다음에 와서 또 먹겠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강복숭은 단황도를 두 개만 먹는 데 그쳤다. 나머지 단황도는 전부 내가 먹었다. 그리고 강복숭이 두번째 단황도를 먹.. 2022. 7. 30.
노란 복숭아 단황도가 도착했다. 단황도의 맛은? 단황도는 이름그래도 황도다. 언뜻보면 망고처럼도 보이는 데, 딱딱한 복숭아가 아니라 더 망고처럼 보였다. 복숭아 자체도 컸기 때문에 망고처럼 자를 수 있었다. 이건 복숭아인가 망고인가. 강복숭은 맛을 궁금해했다. 내가 먼저 먹고 맛을 알려주기로 했다. 단황도는 과즙이 가득했고, 정말 설탕처럼 달았다. 복숭아의 상큼함은 그대론데, 어느 부분은 정말 설탕을 찍어먹는 듯이 달았다. 와~ 이렇게 달다고? 이번 복숭아는 정말 대성공이었다. 강복숭의 말로는 정기배송으로 올 복숭아가 세 품종이 더 있는 데, 남은 품종들이 더 달거라고 말했다. 물론 나는 아직 무슨 품종이 올지 잘 모른다. 강복숭은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고, 그 때 까지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있으라고 했다. 나는 밥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먹었고, 강복숭.. 2022. 7. 27.
복켓팅 대신 이젠 정기배송. 그리고 단황도가 도착했다. 강토끼가 고민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나는 눈치챘다. 복숭아와 관련된 것이라는 걸. 복숭아 얘기를 하면 눈빛과 목소리의 톤이 달라진다. 복숭아 관련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강토끼는 놀라는 눈치였다. 강복숭은 복켓팅의 경쟁률이 너무 심해져서 정기배송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복숭아도 품종이 많은 데, 품종마다 수확 시기가 다르다고 했다. 나는 복숭아를 아직 잘 모르지만, 마도카, 천중도, 단황도 등 품종 마다 색깔, 식감, 맛 모두가 달라진다고 한다. 정기배송을 받으면, 미리 돈을 내고, 다른 품종의 복숭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강복숭의 고민은 무엇인가 했더니. 정기배송을 받을 때도, 복숭아 크기를 골라야 한다고 했다. 크기마다 가격도 다르고 맛도 다를 수 있으니, 고민을 하고 있었나보다. .. 2022. 7. 24.
신비복숭아는 천도복숭아인가 백도복숭아인가 아니면 자두인가? 복숭아에도 유행이 있나보다. 강복숭은 요즘 신비복숭아라는 복숭아가 유행한다고 했다. 이름마저 신비로운 신비복숭아라니. 신비복숭아는 털이 없는 복숭아지만 맛은 백도와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두나 천도복숭아와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더니 추진력 좋은 강복숭은 신비복숭아를 사서 우리집으로 보냈다. 우리집으로 보내는 이유는 내가 더 잘 먹고 강복숭은 입이 짧기 때문이다. 우리집에 와서 몇 개 먹고 나머지는 내가 먹으면 된다는 계획이다. 그래도 두 박스를 보내다니. 맛을 비교하겠다며 다른 농장에서 각각 한 박스를 주문했단다. 두 농장에서 신비봉숭아가 도착했다. 마치 천도 복숭아같기도 하고 작은 미니 사과처럼도 생겼다. 향은 상큼하고 예뻐보였다. 복숭아를 반으로 갈랐는 데, 복숭아의 살이 마치 백도와 같았다.. 2022. 7. 22.
복켓팅의 시작. 복켓팅이 뭐야? 벌써 2년정도가 된 것 같다. 강토끼는 나에게 복켓팅을 같이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복켓팅? 복켓팅이 뭐지? 처음 듣는 단어를 강토끼는 잘도 쓴다. 강토끼에게 듣자하니, 유명한 복숭아 농장이 있다고 한다. 복자네 복숭아라고 하는 곳인 데, 그 곳 복숭아가 굉장히 유명해서 사람들이 줄서서 사간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시간을 공지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정해진 링크로 들어가서 구매를 하면 된다고 했다. 나는 복숭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어릴적부터 먹은 복숭아는 맛있는 것도 있지만, 높은 확률로 단맛이 약하고 딱딱하고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같은 상자에 있는 복숭아마저도 맛의 편차가 심하고 빨리 먹지 않으면 금방 맛이 변하곤 했다. 그런데도, 복숭아 하나 하나가 굉..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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