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강토끼28

LG홈브루 - 가정용 수제맥주제조기로 맥주를 시음하고 왔다 더운 날에는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답답해서 강토끼와 나는 더현대서울로 데이트를 갔다. 더현대서울은 구경할 것도 많고, 분명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에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다니다가 초록색 불빛으로 쓰여진 MAKE YOUR BEER LIFE라는 글자를 발견했다. 뭐지 싶었는 데, BEER LIFE라는 맥주를 파는 곳인가 잠깐 생각했다. 더현대서울 안에 있는 LG HomeBrew라는 기계를 광고하는 팝업스토어였다. 홈브루인가 홈브류인가는 모르겠지만, 기계자체가 굉장히 멋있었다. 혼자 사는 우리집에 두기에는 조금 크지만, 30평대 아파트 정도 되는 곳이라면, 정수기 옆에 두면 멋있을 것만 같은 기계였다. 당연히 정수기보다는 큰 데, 맥주를 만드.. 2022. 7. 12.
[부산여행] 쿠루미과자점에서 크림빵을 주문했지만... 강토끼가 빵을 담을 동안 나도 내가 먹을 빵들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쿠루미과자점에서는 야끼소바빵을 가장 좋아하지만, 주로 단맛이 나는 빵들을 좋아한다. 야끼소바빵부터 하나 확보해놓고, 먹을 걸 찾고 있는 데, 크림빵이 눈에 띄였다. 사실 분당에 슈크림빵이 유명한 빵집이 있는 데, 빵집 사장님이 쿠루미과자점사장님과 동문이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쿠루미과자점의 슈크림이 들어간 빵들이 다 맛있었다. 사실 그 분당 빵집도 맛있지만, 쿠루미 과자점 크림이 더 진하고 맛있다. 그래서, 오늘은 크림빵을 먹겠다고 집게를 들고 있는 강토끼에게 크림빵을 하나 가리키며 하나 집어달라고 부탁했다. 빵은 계산하고 자리로 돌아와서 빵을 먹기 시작했다. 가게에서 빵을 먹으면, 잘라 주시는 데, 하얀 앙금이 들어간 빵이 있었다. .. 2022. 5. 21.
[부산여행]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빵 먹으러 쿠루미과자점으로 기차가 부산역에 가까워질수록 강토끼는 배가 고파했다. 내리자마자 먹으러 가기엔 제약조건이 두가지가 있었는 데, 우선은 우리의 호텔이 있는 광안리와 너무 멀어지지 않아야한다. 아무래도, 호텔과 먼 곳에서 밥을 먹게 되면, 동선이 길어지고, 시간도 낭비하고 체력소모도 클 것이다. 두번째 제약조건은 우리의 짐을 두고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다행히도 부광반점이 짐을 두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장소가 협소하다면, 식사를 못 하게 되거나 불편하게 먹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역과 광안리 사이에서 짐을 두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부산기장여행의 첫끼는 이 곳에서. [부산기장여행] 첫끼~ 낙민역 부광반점에 가다 일광신도시는.. 2022. 5. 15.
[부산여행] 한 달만에 다시 부산, 하지만 순탄치 않은 출발 3월에 부산 기장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강토끼는 여전히 아쉬워 했다. 여행은 아무리 길게 다녀와도 아쉬운 법이다. 강토끼의 회사 선배가 부산에서 결혼식을 하신단다. 그래서 그 결혼식도 참석할 겸 부산 여행을 다시 가자고 강토끼가 제안 했다. 사실 나는 경조사를 잘 챙기지 않는 편이라, 꼭 가야하는 결혼식인지를 물어봤더니, 강토끼는 결혼식도 가고 싶지만, 초필살돼지구이 껍데기를 한 번 더 먹고 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연차를 내고 강토끼와 부산을 다시 가기로 했다. 호텔도 초필살 돼지구이 광안점이 보이는 센트럴베이 광안 호텔로 예약했다. 가까운 곳에 가야 웨이팅에 유리하니까 말이다. 나는 보통 내 핸드폰 충전기와 강토끼의 핸드폰 충전기 둘 다 챙긴다. 하지만, 지난 여행에서 강토끼의 충전기만 챙기고 내 껄.. 2022. 5. 11.
아모레 성수, 프리메라 성수에서 데이트 강토끼와 성수동으로 데이트를 갔다. 사실 둘 다 성수동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건대입구에서부터 성수동까지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길거리에 있는 예쁜 핑크색 차를 발견했다. 그런데, 창문에 배우 구교환님의 사진이 붙어있는데,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비주얼이었다. 무슨 행사 중인가 봤더니, 프리메라에서 무언가를 하는 듯 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우리는 들어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아모레 성수라고 검색해서 가면 되는 데, 평소에는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 2층엔 오설록 카페도 있었다. 오래된 건물에 정겨운 외관이지만, 힙한 내부.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곳에서 데이트 하는 구나. 온통 핑크로 꾸며진 이 곳에 MEN IN THE PINK라는 글귀가 쓰여져있었다. 역시 남자는 핑크지. 젊은이들처럼 사진 찍는 건 부끄.. 2022. 5. 2.
[부산기장여행] 먹을 것이 가득한 일광신도시 오일장 결국 가던 길을 갔던 게 맞았다. 원래 가기로 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푸르지오를 뱅 돌아서 갔다.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 조차도 즐거웠다. 내가 생각했던 데로, 음식점이 모여있는 공터에 오일장이 작게 열려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시장이 들어서있었는 데, 우리가 가장 먼저 본 건 토끼들이었다. 토끼, 새 같은 걸 파시는 분이 계셨는 데, 토끼들이 모여있는 곳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있었다. 병아리도 함께 팔았는 데,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 근처에 팔던 병아리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그걸 보는 데, 동물들도 귀엽고 그걸 보고 있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우린 어른이니까, 토끼에 한 눈 팔 시간이 없었다. 토끼들 바로 옆은 떡볶이, 닭강정 같이.. 2022. 4. 26.
[부산기장여행] 마지막 날도 알차게~ 일광오일장 찾기 마지막날이 밝았다. 여행을 오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전, 힘을 내서 이 여행을 더 즐기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광을 더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은 어벤더치를 가는 것. 어벤더치는 부산에서 여러 번 지나쳐온 커피체인점인데, 언제고 한 번 꼭 가보기로 했었다. 일광신도시에도 어벤더치가 있어서 모닝커피를 그 곳에서 마시기로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에도 몇 군데 있긴 했지만, 부산에 많으니 부산 커피집인 걸로. 메뉴가 참 많았다. 나는 어벤커피를 강토끼는 더치커피를 마셨다. 가격도 싼 데, 양이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벤티 정도 크기가 될 것 같다. 더 크려나? 받아 들고서는 이걸 언제 다 먹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맛도 좋다. 어.. 2022. 4. 24.
[부산기장여행] 일광신도시에서의 마지막 밤 어느 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매번 일광신도시의 밤을 걸어보자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나간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날 밤이 되어서야 어둑해진 일광신도시를 보게 되었다. 조용한 밤길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선 신도시는 평화로워보였다. 물론, 밤 길 산책만을 위해 나간 건 아니었다. 마지막 날인만큼, 일광신도시에서만 있는 걸 먹고 싶었다. 일광신도시에는 곳곳에 식당이 있는 데, 신도시인만큼 많은 체인점들도 들어와있었다. 그러한 체인점들을 피해 이리저리 가다가 결국 식당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광돈돈. 식당이름에 일광이라고 써있으니, 체인점일리 없었다. 벽에 그려진 돼지가 자신을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잔인하네) 정겨운 가게 간판에 일광돈돈에서 밥을 먹.. 2022. 4. 21.
[부산기장여행] 평화로운 기장일광신도시의 평일 성공적인 식사를 하고 조금 걷기로 했다. 기장시장쪽으로 걸을까하다가 안 가본 길로 가자고 했다. 지도앱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걷다보면, 생소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기도 한다. 주택가를 한참 걷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공터가 나왔는 데, 출입금지라고 한다. 무슨 살인현장인가라고 0.5초 생각했다가 기장읍성이라고 써있는 설명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곳이 읍성이었다니,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설명표지판이 너무 멀리 있고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장읍성을 지나 다시 이 곳 저 곳을 보며, 우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롭다고 떠들고, 익숙한 것을 보면, 익숙하다고 떠들고. 다리가 아파질 때 쯤, 남은 얘기를 하러 카페프레스트에 다시 한 .. 2022. 4. 1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