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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신도시15

[부산기장여행] 먹을 것이 가득한 일광신도시 오일장 결국 가던 길을 갔던 게 맞았다. 원래 가기로 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푸르지오를 뱅 돌아서 갔다.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 조차도 즐거웠다. 내가 생각했던 데로, 음식점이 모여있는 공터에 오일장이 작게 열려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시장이 들어서있었는 데, 우리가 가장 먼저 본 건 토끼들이었다. 토끼, 새 같은 걸 파시는 분이 계셨는 데, 토끼들이 모여있는 곳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있었다. 병아리도 함께 팔았는 데,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 근처에 팔던 병아리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그걸 보는 데, 동물들도 귀엽고 그걸 보고 있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우린 어른이니까, 토끼에 한 눈 팔 시간이 없었다. 토끼들 바로 옆은 떡볶이, 닭강정 같이.. 2022. 4. 26.
[부산기장여행] 마지막 날도 알차게~ 일광오일장 찾기 마지막날이 밝았다. 여행을 오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우리는 기차를 타기 전, 힘을 내서 이 여행을 더 즐기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광을 더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은 어벤더치를 가는 것. 어벤더치는 부산에서 여러 번 지나쳐온 커피체인점인데, 언제고 한 번 꼭 가보기로 했었다. 일광신도시에도 어벤더치가 있어서 모닝커피를 그 곳에서 마시기로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에도 몇 군데 있긴 했지만, 부산에 많으니 부산 커피집인 걸로. 메뉴가 참 많았다. 나는 어벤커피를 강토끼는 더치커피를 마셨다. 가격도 싼 데, 양이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벤티 정도 크기가 될 것 같다. 더 크려나? 받아 들고서는 이걸 언제 다 먹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맛도 좋다. 어.. 2022. 4. 24.
[부산기장여행] 일광신도시에서의 마지막 밤 어느 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매번 일광신도시의 밤을 걸어보자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나간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날 밤이 되어서야 어둑해진 일광신도시를 보게 되었다. 조용한 밤길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선 신도시는 평화로워보였다. 물론, 밤 길 산책만을 위해 나간 건 아니었다. 마지막 날인만큼, 일광신도시에서만 있는 걸 먹고 싶었다. 일광신도시에는 곳곳에 식당이 있는 데, 신도시인만큼 많은 체인점들도 들어와있었다. 그러한 체인점들을 피해 이리저리 가다가 결국 식당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광돈돈. 식당이름에 일광이라고 써있으니, 체인점일리 없었다. 벽에 그려진 돼지가 자신을 먹어달라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잔인하네) 정겨운 가게 간판에 일광돈돈에서 밥을 먹.. 2022. 4. 21.
[부산기장여행] 평화로운 기장일광신도시의 평일 성공적인 식사를 하고 조금 걷기로 했다. 기장시장쪽으로 걸을까하다가 안 가본 길로 가자고 했다. 지도앱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걷다보면, 생소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기도 한다. 주택가를 한참 걷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공터가 나왔는 데, 출입금지라고 한다. 무슨 살인현장인가라고 0.5초 생각했다가 기장읍성이라고 써있는 설명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곳이 읍성이었다니,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설명표지판이 너무 멀리 있고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장읍성을 지나 다시 이 곳 저 곳을 보며, 우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롭다고 떠들고, 익숙한 것을 보면, 익숙하다고 떠들고. 다리가 아파질 때 쯤, 남은 얘기를 하러 카페프레스트에 다시 한 .. 2022. 4. 19.
[부산기장여행] 버스타고 다시 돼지국밥 도전~ 또 아침이 밝아왔다. 이틀 전,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버스를 탔지만, 버스앱과는 다르게 가는 버스 탓에 결국 가지 못하고, 결국 몽돌이 해물칼국수를 먹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산기장여행] 같은 번호 다른 노선인 기장 버스 카페에서 호텔까지는 거리는 꽤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일광신도시도 구경하고 많이 걷는 것 까지 좋았지만, 호텔이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쉴까 하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청 eskan.tistory.com 강토끼는 다시 돼지국밥을 도전하자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갈 법도 했지만, 기장 시장을 버스를 타고 가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듯 했다. 하지만, 길찾기는 내 몫이었고, 나도 강토끼를 보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자신감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동안 나는.. 2022. 4. 17.
[부산기장여행] 기장시장과 정신없는 떡볶이집 예전에 기장에 왔을 때, 기장시장 근처에서 맛있는 국수를 먹은 적이 있었다. 기장시장 기장집국수라는 곳인 데, 일어나자마자 강토끼는 그 곳을 가고 싶어했다. 나도 그 곳을 좋아하고 먹고 싶었지만, 살짝 배가 불렀다. 전 날 치킨에 너무 집중한 것 같았다. 맛있긴 했지. 어쨋든 강토끼의 요청에 따라 기장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기장 시장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맞는 게 같은 데, 단 한번도 버스를 제대로 탄적이 없었다. 강토끼는 한 번 더 도전을 해보자고 했다. 용기를 내어 버스정류장 앞으로 갔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그리고 기사님께 기장시장을 가는 지 여쭤보고 탔다. 아직도 버스가 어디로 가는 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밖을 보면서 제대로 가는 지 계속 확인했다. 우리가.. 2022. 4. 4.
[부산기장여행] 치킨을 먹고 나선 라스푸틴 댄스 여행은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이다. 먹고 자고 일어났으니, 우린 다시 먹기로 했다. 평소같으면 다이어트를 한다고 야식을 먹지 않겠지만, 여행을 오면 그런 속박따위 다 해제해버린다. 시작은 강토끼였다. 강토끼가 출출하다고 했고, 나는 밤거리를 좀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강토끼는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 동네의 맛있는 배달음식을 먹고 싶어했다. 아주 단호히 산책을 하자는 내 제안을 거절했다. 움직이기 싫지만, 손가락은 열심히 움직였다. 배달앱을 열심히 쳐다보며 이리저리 찾아봤다. 이제 어느 곳을 가나 대부분이 프랜차이즈다. 일광신도시 배달앱도 프랜차이즈가 거의 점령했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식당들이 많았다. 강토끼는 배달앱을 한참 쳐다보더니, 결국 일광신도시 맘카페까지 가서는 이 동네에서 가장 .. 2022. 4. 3.
[부산기장여행] 같은 번호 다른 노선인 기장 버스 카페에서 호텔까지는 거리는 꽤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일광신도시도 구경하고 많이 걷는 것 까지 좋았지만, 호텔이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쉴까 하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청소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로비에서 청소가 끝날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록 청소는 끝나지 않았고, 강토끼는 프론트로 가서 청소가 언제쯤 끝나는지 물어보았다. 청소하시는 분께서 다른 층을 청소하고 계셔서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들어가서 쉬자니, 청소하러 오실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할까 하는 데, 강토끼가 출출해졌다고 했다. 많이 걷기도 하고 많이 떠들기도 했으니, 또 먹어도 괜찮지. 이번에는 국밥이라고 했다. 강토끼가 찾은 국밥은 기장오거리국밥이라는.. 2022. 4. 1.
[부산기장여행] 고즈넉한 기장 길거리와 카페 프레스트 예상치 못한 과식은 행복하다. 다시 강토끼와 손 잡고 걸을 수 있는 핑계를 주거니와 배가 꺼지면 또 먹을 수 있다. 호떡여장군을 나와 시장을 조금 둘러 본 뒤, 조금 걷기로 했다. 낮이라 거리는 한산했다. 그 거리에 군데군데 보이는 오래된 보이는 식당들. 그 식당들을 보며, 배가 꺼지면 언젠가는 가보겠다며 다짐을 하며 걸었다. 그리 깨끗하진 않지만, 평화롭게 흐르는 하천. 조금 더 가니,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꿈뻑꿈뻑 앉아서 졸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모르는 고양이에게 아닌 척 했더니, 게슴츠레 눈을 뜨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잠깨워서 미안해~ 그렇게 한참을 걷고 나서, 강토끼는 조금 쉬고 싶어했다.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어 들어가려고 봤는 데, 키즈카페였다. 그래서, 예..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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