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여행] 백화점에서 가전제품 알아보기
산만한 떡볶이 집 덕에 강토끼는 체했고, 기장시장의 좁은 통로를 벗어나야 했다. 우리는 해운대 신세계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백화점은 여행에서 힘들어질 때, 가기 딱 좋다. 얼마든 지 걸어도 되고, 구경할 것도 많다. 괜찮아지면, 뭘 사먹어도 좋고, 카페에 앉아 있어도 된다. 게다가, 곧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가전을 사야 했다. 대부분의 가전을 10년 이상 쓰고 있다보니, 상태들이 다 안 좋아져서, 이번에 이사를 갈 때, 한꺼번에 다 바꾸기로 했다. 백화점에 들어서니 역시 볼 게 많았다. 조명이 쭉 늘어선 공간이 있었다. 이케아에서 본 것들과 비슷하게 생긴 조명들이 있었는 데, 근사했다. 화려한 조명들이 엄청 비쌌다. 그래서 화려하지 않은 조명들을 봤는 데, 그 조명들도 백만원은 넘는 조명들이었다. ..
2022. 4. 6.
[부산기장여행] 고즈넉한 기장 길거리와 카페 프레스트
예상치 못한 과식은 행복하다. 다시 강토끼와 손 잡고 걸을 수 있는 핑계를 주거니와 배가 꺼지면 또 먹을 수 있다. 호떡여장군을 나와 시장을 조금 둘러 본 뒤, 조금 걷기로 했다. 낮이라 거리는 한산했다. 그 거리에 군데군데 보이는 오래된 보이는 식당들. 그 식당들을 보며, 배가 꺼지면 언젠가는 가보겠다며 다짐을 하며 걸었다. 그리 깨끗하진 않지만, 평화롭게 흐르는 하천. 조금 더 가니,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꿈뻑꿈뻑 앉아서 졸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모르는 고양이에게 아닌 척 했더니, 게슴츠레 눈을 뜨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잠깨워서 미안해~ 그렇게 한참을 걷고 나서, 강토끼는 조금 쉬고 싶어했다.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어 들어가려고 봤는 데, 키즈카페였다. 그래서, 예..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