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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토끼린

LG홈브루 - 가정용 수제맥주제조기로 맥주를 시음하고 왔다

by 안기린_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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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에는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답답해서 강토끼와 나는 더현대서울로 데이트를 갔다. 

더현대서울은 구경할 것도 많고, 분명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에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다니다가 초록색 불빛으로 쓰여진 MAKE YOUR BEER LIFE라는 글자를 발견했다. 

뭐지 싶었는 데, BEER LIFE라는 맥주를 파는 곳인가 잠깐 생각했다. 

더현대서울 안에 있는 LG HomeBrew라는 기계를 광고하는 팝업스토어였다. 

홈브루인가 홈브류인가는 모르겠지만, 기계자체가 굉장히 멋있었다. 

혼자 사는 우리집에 두기에는 조금 크지만, 30평대 아파트 정도 되는 곳이라면, 정수기 옆에 두면 멋있을 것만 같은 기계였다. 

당연히 정수기보다는 큰 데, 맥주를 만드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꽤나 작은 사이즈였다. 

직원분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는 데, 이 기계에 캡슐을 4개를 넣으면 맥주가 나온다고 한다. 

각 캡슐을 조합이 가능한 데, 어떤 캡슐을 어떤 조합으로 넣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맛의 맥주가 나온다고 한다. 

처음에는 LG에서 알려주는 조합으로 만들다고 나중에는 스스로 조합을 찾는 것도 좋다고 한다. 

캡슐을 4개를 넣으면 맥주를 만드는 데 5일 정도 걸리고 숙성하는 데 5일이 걸린다고 한다. 

숙성은 기계밖에서 해도 되니까, 5일 뒤면 새로운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엇 광고가 아닌데 광고처럼 되어간다)

한 번에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 지 물어보니 약 20리터 정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혼자 먹기엔 꽤나 많은 양이라 내가 살만한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물건인지 궁금했다. 

시음도 할 수 있었다. 

에일과 스타우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 데, 우린 두 명이라 둘 다 받아서 나눠먹기로 했다. 

레버를 내리는 직원 분의 손길이 왠지 멋있어 보였다. 

먹어보고 강토끼와 나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동시에 

"맛있다"

라고 동시에 말했다. 

밀로 만들어진 에일은 상큼하고 향큼했다. 딱 강토끼 취향. 라거도 궁금했지만, 라거는 시음 대상이 아니었다. 

스타우트는 커피향이 나지만 달지 않은 기네스와 비슷한 맛이었다. 

캔맥주와 비슷하지만, 캔맥주보다는 시원하고 맛있었다. 이런걸 집에서 만들어서 언제든지 꺼내먹을 수 있는 사치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시음을 하고 옆 부스에 있는 뽑기 코너로 갔다. 

HomeBrew모양의 기계에 캡슐이 가득 들어있고 레버를 살짝 내리면 캡슐이 나온다. 

그 캡슐을 보여드리면, 캡슐 안에 써있는 상품을 주신다. 

캡슐 안에 있는 상품은 코스터와 유리컵인 것 같은 데, 강토끼와 나는 둘 다 코스터를 받았다. 

한 명이라도 유리컵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강토끼는 원래 코스터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코스터를 받고도 좋아했다. 

한동안 다른 사람들도 뭘 받는 지 지켜보았는 데, 다들 코스터를 받았다. 

유리컵은 아무나 못 받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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