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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끼28

[부산기장여행] 부산정과 보람찬 하루~ 그리고 애플망고 여행 첫 날의 호텔은 정말 달콤하다. 짐을 풀고 바깥에서 묻은 피로와 먼지들을 따뜻한 물로 씻어냈다. 그리곤 잠들었다. 눈을 감자마자 두어시간이 지났고, 강토끼가 예약한 부산정을 가기로 했다. 강토끼와 내가 정말로 애정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모이기 전, 6시에 우리는 예약했다. 약간은 피로감이 있었지만, 부산정이라면, 힘을 내서 갈 수 있었다. 우리가 있는 곳은 기장 일광역. 부산정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부산으로 가야한다. 일광역은 동해선인데, 이게 서울 중앙선처럼 배차간격이 길다. 그래서 지하철 시간을 미리 알고 가거나 시간을 좀 여유롭게 잡고 출발해야한다. 하나를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지하철을 많이 기다리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도 있었지만, 아직은 빈.. 2022. 3. 22.
[부산기장여행] 호텔 도착 그리고 쉬지 않는 입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은 3시지만, 우리는 2시쯤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짐만 맡겨두고 일광신도시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호텔 로비에는 직원 한 분이 계셨고, 체크인 시간이 3시라고 다시 알려주셨다. 우리는 짐만 맡겨도 되냐고 물어보았고, 가능하다고 하셨다. 짐을 어디에 두면 되냐고 재차 물어보니, 잠시 고민하시더니, 방이 이미 준비가 되어있으니, 짐은 방에 두고 바로 나오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방은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이전에 한 번 묵었던 호텔이라 이전에 왔을 때의 방 컨디션과 비교해보았다. 약간은 커진 것 같고, 무엇보다 침대 하나가 더블 사이즈였다. 그리고 우리가 눈독들이고 있는 에어드레서가 있었다. 우리는 에어드레서를 .. 2022. 3. 20.
[부산기장여행] 강토끼의 큰 그림~ 동래시장 투어 강토끼와 나는 동래시장에 갔다. 동래시장은 처음이었는 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걷고 걷다보니, 동래시장 끝 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왜 저렇게 사람들이 모여있나 했더니, 신가네였다. 강토끼가 호떡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찾은 곳이었는 데,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었는 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문제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신가네 앞까지는 가보지도 않고 일단 우리는 줄을 서기로 했다. 떡볶이 호떡파는 집 치고는 너무 줄이 길다 싶어서, 정말 이 줄이 신가네로 연결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 나는 줄 앞을 보고 오기로 했다. 강토끼는 그동안 줄을 계속 서있기로 했다. 신가네는 떡볶이 코너와 호떡 코너로 나누어져있었는 데, 다들 떡볶이를 먹고 호떡을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 2022. 3. 18.
[부산기장여행] 첫끼~ 낙민역 부광반점에 가다 일광신도시는 부산역에서 멀다.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있지만,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거기에 동해선의 배차간격을 생각한다면, 더 걸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에서 간단하게 먹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3시이기 때문에, 시간도 넉넉하게 남았다. 기차에서 맛집검색을 하면서 왔는 데, 후보군을 보다가 낙민역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최근 부산에 많은 관심이 있는 우리는 가보지 않은 동네를 가는 것을 좋아하는 데, 낙민역은 나도 강토끼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였다. 강토끼는 메뉴선정, 나는 경로안내를 맡고 있다. 강토끼는 부광반점이라는 곳을 찾았고, 나는 캐리어를 끌고 부광반점까지 강토끼를 안내했다. 사실 낙민역에 짐 보관소가 있다는 글을 보고 낙민역에 캐리어를 맡기고 이동할 .. 2022. 3. 16.
[부산기장여행] 여행을 떠나다 강토끼는 까탈스러운 안기린이 뭘 좋아하는 지 안다. 강토끼는 우리집에 망고를 보냈다. 그것도 두 박스씩이나. 페루산이랬나? 아무튼 다른 나라에서 오는 망고였는데, 오히려 이게 더 싸다니. 두 박스를 한꺼번에 주문했지만, 우선 한 박스만 먼저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박스의 망고는 딱딱했다. 며칠을 두고 조금 익었나 싶어서 잘라봤는 데, 한쪽은 살짝 익었지만 그래도 덜 익어서 쫀득한 식감이 났다. 강토끼는 이 쫀득한 부분이 좋단다. 다른 부분은 살짝 딱딱했다. 망고는 후숙을 해서 먹어야 해서, 일단 두기로 했다. 그런데, 애플망고를 먹자니, 대만에서 망고만 털어먹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호텔 근처 망고 가게란 가게는 다 가서 망고를 골라먹었다. 망고도 종류가 많다고 해서 다음에 대만에 갈 땐, 망고 품종도 .. 2022. 3. 16.
강토끼 낚시꾼 강토끼와 나는 주말에 거의 붙어있는 편이다. 코로나가 시작한 이후로는 우리 집에서 만나는 편이다.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 주는 우리 집에 올건지 물어보는 데, 강토끼는 항상 생각해본다고 한다. 어차피 올거면서 뭘 그리 고민을 하는 건지. 나는 계획성이 좋은 편이라, 주말에 강토끼에게 뭘 해줄지 고민을 한다. 미리 장을 봐놓고 강토끼가 좋아할 만한 걸 해놓을 때가 있다. 고기를 잔뜩 넣고 애호박 고추 두부까지 넣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그리고 된장찌개를 미끼로 강토끼를 꼬신다. 된장찌개 사진을 보내고, 어쩔거야? 라고 물어보면, 강토끼의 마음은 우리 집으로 오는 것으로 결정된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훌륭한 강토끼 낚시법. 강토끼는 내가 해주는 걸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본인을 하고 싶어한다. 미안한 .. 2022. 3. 15.
커플 아이스크림 강토끼와 나는 맥도날드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고 강토끼가 따라오는 것 일 수도 있다. 어쨋든 우린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티타임을 가지는 걸 좋아한다. 커피와 감자튀김은 은근 잘 어울린다. 키오스크에 갔더니, 감자튀김이 주문이 불가능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미국산 감자로 만든다고 한다. 우리나라 감자는 감자튀김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아마 수분 때문인 것 같다. 어쨋든, 요새 공급망 이슈때문에 감자가 들어오지 않고, 감자튀김이 주문이 안 되나보다.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으로 바꿔준다니. 강토끼가 실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딸기 아이스크림이었다. 나는 초코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은 800원 초코아이스크림은 1000원. 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커플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니 강토끼가 좋.. 2022. 3. 13.
진격의 대머리 강토끼는 말이 많다. 그러다가 뜬금없는 말을 하곤 한다. "진격의 대머리가 어떻게 되가고 있어?" 진격의 대머리가 뭐지? 나는 머릿 속에서 진격의 대머리를 그려보았다. 대충 대머리가 진격하는 그림. 음. 뭔가랑 닮았다. 혹시 취미로 히어로를 하는 원펀맨을 말하는 건가? 그게 맞단다. "원펀맨 걘 잘 아직 살아있어?" 잘 살아있겠지. 주인공이잖아. 이걸 내가 또 알아듣는다. 우린 천생연분인듯. 2022. 3. 11.
질풍노도 강토끼에게 전화가 왔다. 선거트럭이 많다며. 선거트럭에서 노래들을 개사해서 선거송으로 쓰는 데, 그 중에 굉장히 익숙한 노래가 있었다고 했다. 흥얼 거리는 데, 음도 안 맞고 가사도 안 맞고. "한번더어 어쩌구 저쩌구 너에게에에 어쩌구 저쩌구" 이런 노랜데, 무슨노랜지 알겠냐는 데, 도통 아무 생각이 안났다. "무슨 애니메이션에서 들은 것 같아~" 라고 힌트를 더 주자, 나는 이것저것 떠올리기 시작했다. "한번 더 너에게 질풍같은 용기르를" 하면서 내가 노래를 부르니, 강토끼는 그 노래가 맞다고 한다. 나는 노래 제목을 바로 떠올렸다. 가사에 노래제목이 들어있다. 질풍! 노도? 나는 노래제목과 가사를 잘 못 외운다. 저 부분이라도 맞은게 어디야. 작은 실수에도 우리끼리는 깔깔대며 한참을 웃었다.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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