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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76

[부산기장여행] 평화로운 기장일광신도시의 평일 성공적인 식사를 하고 조금 걷기로 했다. 기장시장쪽으로 걸을까하다가 안 가본 길로 가자고 했다. 지도앱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걷다보면, 생소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보기도 한다. 주택가를 한참 걷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공터가 나왔는 데, 출입금지라고 한다. 무슨 살인현장인가라고 0.5초 생각했다가 기장읍성이라고 써있는 설명표지판을 발견했다. 이 곳이 읍성이었다니,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설명표지판이 너무 멀리 있고 글자가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장읍성을 지나 다시 이 곳 저 곳을 보며, 우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롭다고 떠들고, 익숙한 것을 보면, 익숙하다고 떠들고. 다리가 아파질 때 쯤, 남은 얘기를 하러 카페프레스트에 다시 한 .. 2022. 4. 19.
파리바게뜨 제주공항 - 마음샌드 그리고 파리바게뜨 가는 길 파리바게뜨도 그렇고 스타벅스도 그렇고 제주도에서만 파는 메뉴들이 있다. 파리바케뜨 제주공항 점에만 파는 마음샌드라는 게 있다고 해서 사왔다. 땅콩맛과 한라봉맛이 있고, 한 사람당 두 박스씩 살 수 있단다. 난 혼자 가서 두 박스만 살 수 있겠구나 했는 데, 세 박스를 살 수 있었다. 땅콩맛 하나와 한라봉맛 두개를 샀다. 제주공항에는 파리바게뜨가 세 곳이 있고, 세 곳 모두 마음샌드를 팔 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점과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은 수속을 수속을 밟지 않고도 갈 수 있다. 제주공항탑승점은 수속을 밟고 탑승구를 통과해야한다.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몰라서, 상대적으로 마음샌드를 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제 예약도 안 된다고 하니, 렌터카하우스점으로 가기로 했다... 2022. 4. 18.
[부산기장여행] 버스타고 다시 돼지국밥 도전~ 또 아침이 밝아왔다. 이틀 전,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버스를 탔지만, 버스앱과는 다르게 가는 버스 탓에 결국 가지 못하고, 결국 몽돌이 해물칼국수를 먹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부산기장여행] 같은 번호 다른 노선인 기장 버스 카페에서 호텔까지는 거리는 꽤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일광신도시도 구경하고 많이 걷는 것 까지 좋았지만, 호텔이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쉴까 하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청 eskan.tistory.com 강토끼는 다시 돼지국밥을 도전하자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갈 법도 했지만, 기장 시장을 버스를 타고 가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 듯 했다. 하지만, 길찾기는 내 몫이었고, 나도 강토끼를 보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자신감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동안 나는.. 2022. 4. 17.
기장오거리돼지국밥 - 돼지국밥과 수육백반 나는 돼지국밥을 좋아한다. 싸고 양도 많고 맛도 좋으니까, 이 좋은 걸 누가 마다하랴. 다만, 국밥을 먹으면, 배가 불러 다른 걸 먹기가 힘들다보니, 강토끼는 주저하기도 한다. 양많고 맛있는 게 죄는 아니니까. 양 조절을 위해, 돼지국밥 하나와 수육백반을 시켰다. 그러면, 맛있고 적당하게 먹을 수 있다.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기장의 버스 노선이 우리에겐 복잡하기도 했고, 기장역과도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버스를 한 번 잘 못 타서, 다른 날 다시 갔다. 기장에서는 꽤 유명한 국밥집이라고 하고, 국밥을 먹고 싶다면, 택시를 타고서라도 한 번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홀은 큰 편이었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김치를 내어주시는 데, 김장철 막 담근 김치를 먹는 듯한 아삭아삭하면서 시원한 .. 2022. 4. 16.
도꼭지 - 도미솥밥, 고등어구이와 계절솥밥 몇 해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하지만, 웨이팅이 길다하여, 가보지 못 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도미와 해산물이 올라간 솥밥이라니, 먹기 전에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솥밥에 올라간 토핑과 잘 지어진 밥을 먹었을 때, 호강하는 느낌을 받았다. 도미솥밥과 계절솥밥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 다른 맛이었다. 토요일 오후 저녁, 정말 기분좋은 식사였다. 위치는 대흥역 근처지만, 경의중앙선 기찻길을 따라 걷다가 도꼭지를 우연히 발견했다. 경의중앙선은 맛집과 카페들이 줄 지어져있고, 참 걷기 좋은 길로 조성이 되어있다. 그래서, 대흥역에서 바로 가는 것보다, 경의중앙선을 걸어가면서 다른 곳도 둘러보는 곳도 좋은 것 같다. 꽃과 나무를 보며, 봄이 왔음을 깨달았다. 벚꽃 개화가 막 시작되어 사.. 2022. 4. 15.
[부산기장여행] 초필살 돼지구이를 위한 기다림 얼마나 쉬었을까? 강토끼는 뭔가 더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크림과 아이스크림이 가득 든 음료를 먹은 덕분에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다. 강토끼는 이미 광안리에 올 때부터, 초필살 돼지구이를 외치고 있었다. 몇 해전에 해운대에 있는 초필살 돼지구이 본점에 가서 너무나 맛있게 먹고 왔기 때문에, 또 한 번 먹고 싶었다. 그래서, 초필살 돼지구이 광안직영점 쪽으로 걸어서 도착했다. 항상 사람이 많이 모여있던 그 곳 간판을 봤다.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본점은 굉장히 작은 골목에 있었는 데, 눈에도 확 띄는 게 분위기가 살짝 달랐다. 하지만, 이미 저녁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못 먹겠구나 했지만, 강토끼는 키오스키쪽을 가더니,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사람.. 2022. 4. 14.
초필살돼지구이 광안직영점 - 껍데기, 뒷고기 그리고 갈비 벌써 2년이나 되었다. 2년전에 해운대에 위치한 초필살돼지구이 본점에 간 적이 있다. 그 때, 껍데기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가야지 했는 데, 이번엔 광안직영점에 가게 되었다. 해운대가 본점인데, 직영점인데다가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지 광안직영점에 항상 사람이 더 많았다. 온 김에 껍데기부터 시키고, 뒷고기와 갈비까지 먹고 왔다. 왜 본점보다 더 맛있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2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맛에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따라 걷다 보면, 안쪽 골목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 데, 그 곳이 초필살돼지구이다. 항상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는 곳. 하지만, 웨이팅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으니 괜찮다. 기본찬은 다 소개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온다. 우선 양념게장은.. 2022. 4. 13.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은 이유 돌이켜보면, 부동산 시장이 어떻든 난 속 편하게 잘 살고 있었다. 7년 넘는 시간 동안 집주인은 단 한번도 보증금이나 월세를 올리려고 하시지 않으셨다. 7년이라니, 정말 이 집에서 오래 살았구나. 그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살 줄은 몰랐다. 이 집도 좋고 집 주인도 좋으니, 그냥 눌러앉아 살게 되었다. 주변의 임대료는 올라가고 있었지만, 내 일은 아니었다. 부동산의 시세를 보면서도 난 안심했다. 좋은 집주인을 만났으니까. 그 동안 우리집과 이웃집의 임대료 차이는 더 크게 났고, 그 덕분에 나는 착실하게 돈을 모을 수 있었다. 7년 넘는 시간동안 아무말없이 계약이 연장되었다. 이를 묵시적 계약 갱신이라고 한다. 임대차 3법이 생기고,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겼을 때, 나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적이 없었기 .. 2022. 4. 12.
[부산기장여행] 배부르니까 간단하게...? 백화점 일정이 빨리 끝난 우리는, 광안리로 갔다. 광안리는 바다도 있고, 광안대교도 있지만, 먹을 게 많다. 나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편, 강토끼는 먹을 걸 더 좋아하는 편. (내 블로그니까 내 마음대로 쓴다) 바닷가를 따라서도 먹을 게 많지만, 민락동 남천동 광안동을 거쳐 수영역 인근까지 맛집들이 한가득이다. 강토끼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보니,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다고 딱히 할 게 있어서 온 건 아니고, 이리저리 바닷가를 따라 걷고 있는 데, 갓데스시가 큰게 보였다. 간판도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갓덴스시라니. 강토끼와 나는 몇 해전까지만 해도 갓덴스시에 종종 가곤 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갓덴스시. 회전초밥집은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나올 수 있..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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