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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기장여행 [2022.03]

[부산기장여행] 배부르니까 간단하게...?

by 안기린_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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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일정이 빨리 끝난 우리는, 광안리로 갔다. 

광안리는 바다도 있고, 광안대교도 있지만, 먹을 게 많다. 

나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편, 강토끼는 먹을 걸 더 좋아하는 편. (내 블로그니까 내 마음대로 쓴다)

바닷가를 따라서도 먹을 게 많지만, 민락동 남천동 광안동을 거쳐 수영역 인근까지 맛집들이 한가득이다. 

강토끼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보니,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다고 딱히 할 게 있어서 온 건 아니고, 이리저리 바닷가를 따라 걷고 있는 데, 갓데스시가 큰게 보였다. 

간판도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갓덴스시라니. 

강토끼와 나는 몇 해전까지만 해도 갓덴스시에 종종 가곤 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갓덴스시. 

회전초밥집은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간단하게. 맛만 보러 갓덴스시로 가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아침에 기장시장에서 느낌 체기가 더 사라진 모양이다. 

나는 활어회초밥을 좋아하는 데, 강토끼는 마끼를 좋아한다. 

마끼에는 김과 밥 그리고 날치알 정도가 들었을텐데, 바삭바삭한 김의 식감이 참 좋단다. 

광안리에 왔으니 제대로 한끼하고 가야하니, 배를 조금 비워둬야 했다. 

맛도 있고 전경도 참 좋았지만, 적당한 선에서 그만 먹기로 했다. 

그런데, 사진을 정리해보니, 간단하게 먹은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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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덴스시 광안점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맛기린에서.

 

갓덴스시 광안점

한 때 갓덴스시 같은 회전 초밥집이 많이 생긴 적이 있는 데, 요새는 갓덴스시만 보인다. 예전엔 직원들이 다 일본인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 데, 요즘은 "이랏샤이마세" 이런 건 없어서 더 좋은

eskan.tistory.com

 

아주 간단(?)하게 먹었지만, 배가 고프진 않아서 배를 꺼뜨리기로 했다. 바닷가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끝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들어서있는 데, 부산의 은마아파트라나. 

재건축을 한다고 굉장히 비싸단다. 

아파트가 들어선 길을 따라 걷다고 산책로까지 걸었는 데,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픈 것보다 걸으면서 계속 얘기했더니 목이 아플 지경이었다. 

우리는 이렇게 오래 만나도 쉴 새 없이 떠드는지. 

광안대교와 광안리는 참 평화로워 보였다. 이 곳에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산책로가 끝나니 다시 바다가 나왔다. 

광안대교와 광안리 바닷가는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데 저멀리 해운데에는 비싼 아파트가 들어서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광안리에서 뭐든 맛있는 거 하나 제대로 먹고 가자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잠깐 카페에 가서 쉬기로 했다. 

한 호텔 1층에 일리 커피가 있었는 데, 카페가 참 예뻐보였다. 

카페에서 바다도 보고 배터리도 충전할 겸 일리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에 들어갔더니, 단 것들이 나를 유혹했다. 

나는 참았다. 참아야 나중에 맛있는 걸 먹고 가니 말이다. 

너네들은 내가 다음에 와서 조져줄게.

그래도, 단 건 포기못해서 바닐라크림 콜드브루를 주문했다. 

이게 아래는 아이스크림, 위엔 휘핑. 그냥 커피와 케이크 먹는 게 더 나을 정도로 묵직한 음료였다. 

아, 이것도 너무 맛있었지. 

일리 카페의 리뷰는 아직 없다. 왜냐하면, 나중에 케이크들을 조지러 한 번 더 갈꺼니까. 

어쨋든, 내 배는 꺼지기 글렀고, 강토끼가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배가 꺼지길 기다리며, 바닷가를 하염없이 쳐다봤다. 

일리카페도 놀러와서 그런지 참 평화롭네. 사람도 없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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