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나 되었다.
2년전에 해운대에 위치한 초필살돼지구이 본점에 간 적이 있다.
그 때, 껍데기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가야지 했는 데, 이번엔 광안직영점에 가게 되었다.
해운대가 본점인데, 직영점인데다가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지 광안직영점에 항상 사람이 더 많았다.
온 김에 껍데기부터 시키고, 뒷고기와 갈비까지 먹고 왔다.
왜 본점보다 더 맛있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2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맛에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따라 걷다 보면, 안쪽 골목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 데, 그 곳이 초필살돼지구이다.
항상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는 곳.
하지만, 웨이팅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으니 괜찮다.
기본찬은 다 소개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온다.
우선 양념게장은 매운데, 맛있다. 게장을 좋아하지 않는 데, 이 곳 양념게장은 맛있게 잘 먹는다.
나물도 밥을 시켜서 비비밥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은 데, 그냥 따로 먹어도 맛있다.
다만, 반찬이 푸짐하고 맛있지만, 껍데기와 고기가 나오면,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반찬이 아니라 에피타이저 느낌
껍데기를 먼저 시켰다.
구워주시는 데, 철판위에 껍데기를 올리고 철망으로 눌러준다.
그래서 구울 때, 튀지 않는다.
아예 튀지 않는 건 아니고, 철망이 들썩들썩하지만, 나에게 튀지 않아서 안전하다.
다 구워지면, 이런 모습.
껍데기의 기름으로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졌다.
너무 고소하고, 요걸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소스의 새콤한 맛과도 잘 어울린다.
이상하게 본점에서 먹은 것보다 더 고소해서 놀랬다. 왜지?
껍데기와 함께 시킨 뒷고기.
껍데기를 먹고 굽기 시작했다.
불판에 한가득 채워진 고기를 보면, 뿌듯하다. 가격도 1인분에 7,500원이라 착하다.
다 구워지면, 뒷고기에 있던 양념은 보이지 않고 그냥 생고기를 구운 것처럼 되는 데, 고기가 꼬들꼬들했다.
매력있어. 삼겹살같은 고기를 원하면, 뒷고기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꼬들꼬들한 고기가 별미였다.
너무 맛있어서 일어나기 싫었다.
그래서 뚱돼지 갈비라고 써있는 메뉴를 보며, 갈비를 또 시켰다.
여기 돼지갈비양념도 너무 잘되어있고, 맛있다.
뭐지? 왜 실패가 없지? 다 맛있다.
결국, 일어나기 너무 아쉬워서, 껍데기를 한 번 더 시켰다.
고기도 너무 맛있지만, 그래도 껍데기가 원탑이다.
껍데기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껍데기를 먹고 고기 먹고 후식으로 껍데기를 먹은 우리의 선택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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