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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기장여행 [2022.03]

[부산기장여행] 둘째 날~ 어려운 기장 버스와 기장시장 호떡여장군

by 안기린_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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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이 밝았다. 

강토끼는 밀면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 데, 항상 밀면이 무슨 맛일지 궁금해했다. 

그럼 나는 밀가루로 만든 냉면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개금밀면을 먹어보자고 하면, 또 땡기지 않는 다고 하더니, 그 날 따라 갑자기 밀면을 먹어보고 싶단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검색을 해보더니, 근처에 "밀면" 이라는 이름의 밀면집이 있다며, 나에게 지도를 내밀었다. 

나는 지도를 보며, 밀면집으로 강토끼를 안내했다. 

지도는 우리가 밀면집에 도착했다고 하는 데, 간판은 그 밀면집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 가게는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강토끼가 봤다는 블로그를 다시 읽어봤는 데, 이상하게 작년 가을 이후부터 밀면집에 대한 글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이사를 가셨거나 그만 두셨나보다. 

코로나가 시작하고 나서 아무리 맛집이라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게 참 슬프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당장 강토끼가 좋아할 만한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기장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기장시장은 강토끼도 나도 좋아하는 곳이다. 먹을 곳도 많고 구경할 곳도 많다.  

기장시장은 동해선 기장역으로 한 정거장이지만, 동해선의 배차간격을 생각하면, 녹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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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버스를 타려고 하는 데, 버스앱은 이 버스가 간다고 하는 데, 버스기사님은 가지 않는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버스 노선을 보면, 한 정거장에 181번이 두 개 노선, 36번이 두 개 노선이 있다. 

다른 부분은 같은 데, 일광 근처에서 갑자기 노선이 달라진다. 

지금 오는 버스가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 길이 없었다. 

버스에는 어디 방면이라고 써있지만, 외지인인 우리는 저 방면이 기장시장쪽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배고픈 강토끼를 위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기장시장은 호떡을 파는 곳이 세 곳이나 있다. 

다 먹어봤지만, 난 호떡여장군이 참 맛있었다. 

게다가 호떡여장군은 떡볶이와 어묵도 팔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 아주 좋다. 

대신, 지금은 허기만 달래고 다른 걸 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먹기로 했다.

하지만, 순대와 어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주문해버렸다. 

그리고 호떡도 나 혼자 두 개씩이나 먹었다. 

호떡여장군의 자세한 리뷰는 맛기린에서 https://eskan.tistory.com/entry/%EB%B6%80%EC%82%B0%EA%B8%B0%EC%9E%A5-%ED%98%B8%EB%96%A1%EC%97%AC%EC%9E%A5%EA%B5%B0-%EB%96%A1%EB%B3%B6%EC%9D%B4%EC%99%80-%ED%98%B8%EB%96%A1?category=992221 

 

부산기장 호떡여장군 - 떡볶이와 호떡

호떡여장군. 이름만 봐도 설레는 이름이다. 얼마나 당당한 이름인가. 이 곳도 예전에 가본 곳이지만, 한 번 더 방문했다. 호떡을 팔면서도 떡볶이와 순대를 함께 파는 곳이다. 내가 아는 한 기장

eskan.tistory.com

분명 조금만 먹자고 했는 데, 아침부터 많이 먹었다. 

이건 내 잘못이 크다. 잘못이지만 잘했다. 

여행에선 먹는 게 남는 거니까. 아 호떡과 떡볶이가 또 생각난다. 

어쨋든, 의도치 못하게 많이 먹은 우리는 좀 걷기로 했다. 

걸으면서 동네도 구경하고 배도 꺼뜨리고. 이게 일석이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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