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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기장여행 [2022.03]

[부산기장여행] 백화점에서 가전제품 알아보기

by 안기린_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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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떡볶이 집 덕에 강토끼는 체했고, 기장시장의 좁은 통로를 벗어나야 했다. 

우리는 해운대 신세계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백화점은 여행에서 힘들어질 때, 가기 딱 좋다. 얼마든 지 걸어도 되고, 구경할 것도 많다. 

괜찮아지면, 뭘 사먹어도 좋고, 카페에 앉아 있어도 된다. 

게다가, 곧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가전을 사야 했다. 

대부분의 가전을 10년 이상 쓰고 있다보니, 상태들이 다 안 좋아져서, 이번에 이사를 갈 때, 한꺼번에 다 바꾸기로 했다. 

백화점에 들어서니 역시 볼 게 많았다. 

조명이 쭉 늘어선 공간이 있었다. 

이케아에서 본 것들과 비슷하게 생긴 조명들이 있었는 데, 근사했다. 

화려한 조명들이 엄청 비쌌다. 그래서 화려하지 않은 조명들을 봤는 데, 그 조명들도 백만원은 넘는 조명들이었다. 

조명이 몇 백만원씩 하다니.

백화점 이곳저곳을 구경을 하다보니, 가전매장이 나왔다. 

냉장고, TV, 에어컨, 스타일러 등 많이 가전제품들이 모여있었다. 

우리가 이것저것 보고 있으니, 가전매장 직원분께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어 가전을 많이 살 것 같아 보고 있었다라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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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언제냐고 다시 물어보는 직원분께, 올해 말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가전을 알아보기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유인 즉슨, 가전은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매장마다 할인행사를 하는 데, 지금 알아봐야, 실제로 이사할 때엔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할인행사 내용이 달라져서 지금 알아보는 내용이 소용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래도 우린 어떤 제품들이 어떤 기능을 하길래 이런 가격 차이가 나는 지 알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카카오채널 하나를 알려주셨다. 

원래는 카탈로그를 받아야하는 데, 환경 때문에 카탈로그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다며, 카카오채널에서 카탈로그를 확인하고 새로운 할인행사가 있으면 알 수 있다고 하셨다. 

테이블에서 천천히 카탈로그를 보라고 하셔서,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서 한참을 카탈로그를 보며, 가전에 대한 연구를 했다. 

한편으론 김이 살짝 빠지기도 했다.

강토끼는 체했지만, 가전에 대한 열정이 상당했는 데, 알아봐도 소용이 없으니 약간은 실망한 기색이었다. 

일단 다시 여행모드로 돌아와서, 폴바셋에서 잠깐 쉬기로 했다. 

생각보다 백화점 일정이 빨리 끝났다. 음... 이제 뭘 할지 정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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