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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기장여행 [2022.03]

[부산기장여행] 치킨을 먹고 나선 라스푸틴 댄스

by 안기린_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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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이다. 

먹고 자고 일어났으니, 우린 다시 먹기로 했다. 

평소같으면 다이어트를 한다고 야식을 먹지 않겠지만, 여행을 오면 그런 속박따위 다 해제해버린다.

시작은 강토끼였다. 

강토끼가 출출하다고 했고, 나는 밤거리를 좀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강토끼는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 동네의 맛있는 배달음식을 먹고 싶어했다. 아주 단호히 산책을 하자는 내 제안을 거절했다. 

움직이기 싫지만, 손가락은 열심히 움직였다. 

배달앱을 열심히 쳐다보며 이리저리 찾아봤다. 

이제 어느 곳을 가나 대부분이 프랜차이즈다. 

일광신도시 배달앱도 프랜차이즈가 거의 점령했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식당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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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끼는 배달앱을 한참 쳐다보더니, 결국 일광신도시 맘카페까지 가서는 이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배달앱으론 주문이 안 되고 전화로만 배달이 된다고 한다. 

나는 그저 배달 전문점만 아니면 된다. 왠지 배달만 하는 곳은 믿지 못하겠다. 

이 곳은 주로 매장 장사를 하는 곳인데, 가까운 곳만 배달을 해주신다고 한다. 

 

이름하야 토비야 치킨. 

강토끼가 전화를 했다. 

배달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리더기가 없으시다고 한다. 

우린 현금을 낼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배달은 상당히 빨리 도착했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강토끼가 돈을 지불하고 치킨을 받아왔다. 

옛날 스타일의 통닭. 나는 대만족이었다. 

 

토비야치킨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맛토끼에서

 

토비야 치킨 - 후라이드반 양념반

일광신도시 근처 가장 맛있는 통닭 치킨으로 평가받는 곳이 토비야 치킨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일광신도시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신 것 같다. 어릴 적 많이 먹던 후라이드 양념 반반

eskan.tistory.com

나는 먹으면서도 감탄을 했다. 

옛날 통닭맛이면서 페리카나와는 다른 매력. 

치킨을 먹으면서 강토끼는 저스트 댄스얘기를 했다. 

저스트 댄스 영상을 하나 보고 싶다고 간청을 했다. 

나는 시끄러운 영상을 싫어한다. 저스트 댄스라니, 그냥 시끄러운 영상일 것 같았다. 

조용히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강토끼는 포기하지 않았고, 슈렉의 불쌍한 고양이 표정을 하면서 계속 같이 보고 싶다고 하니, 일단 틀어보라고 했다. 

왠 러시아 전통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의 전통의상같은 옷을 입은 남자분이 저스트 댄스를 하는 영상인데, 라스푸틴이라는 굉장히 빠르고 어려운 곡을 잘도 클리어했다. 

모든 동작마다 게임화면에는 PERFECT라는 표시가 떴다. 

춤이 쿰척쿰척 하는 느낌인데, 너무 잘해서 신기하면서도 동작이 너무 웃겼다. 

난 시끄러운 영상에도 너무 웃겨서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강토끼도 좋아하면서 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었다면서 화면을 따라 강토끼도 쿰척쿰척 대기 시작했다. 

나도 신이나서 같이 쿰척쿰척 춤을 추기 시작했는 데,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웃겨서 또 자지러졌다. 

유튜브에서 선바 라스푸틴을 검색하거나, 유튜브 링크를 클릭 하고 보면 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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