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재인 - 산딸기, 샤스타데이지, 나무, 밤꿀 그리고 사쿠란보
강토끼와 간만에 한남동 데이트. 강토끼가 찾은 재인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빵과 타르트같은 디저트를 파는 데, 커피는 팔지 않는다. 몇 자리 되지 않는 바에 차와 위스키를 파는 특이한 곳. 그냥 컨셉만 강한 곳이 아니라, 내 인생 이런 디저트는 처음이었다. 예상 가능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맛이 있는 곳이었다. 요즘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맛집이 많이 생기는 거야? 위치는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있는 제일기획 아랫길 어딘가에 있다. 골목길이라 설명을 듣는 것 보다 지도를 보면 따라가는 게 낫다. 강토끼가 한남동에서 만나자고 해서, 순천향대병원으로 갔는 데, 강토끼 혼자 재인에 가버렸다. 잘했어. 먼저 가는 덕분에 웨이팅 안했다. 지도를 보고 따라갔는 데, 왠 가정집이 나온다. 여기가 맞나? 싶었는 데, 여..
2022. 4. 28.
[부산기장여행] 먹을 것이 가득한 일광신도시 오일장
결국 가던 길을 갔던 게 맞았다. 원래 가기로 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푸르지오를 뱅 돌아서 갔다. 체크아웃 시간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는 것 조차도 즐거웠다. 내가 생각했던 데로, 음식점이 모여있는 공터에 오일장이 작게 열려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시장이 들어서있었는 데, 우리가 가장 먼저 본 건 토끼들이었다. 토끼, 새 같은 걸 파시는 분이 계셨는 데, 토끼들이 모여있는 곳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있었다. 병아리도 함께 팔았는 데,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 근처에 팔던 병아리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그걸 보는 데, 동물들도 귀엽고 그걸 보고 있는 아이들도 너무 귀엽고. 우린 어른이니까, 토끼에 한 눈 팔 시간이 없었다. 토끼들 바로 옆은 떡볶이, 닭강정 같이..
2022. 4. 26.
일광돈돈 - 특수세트와 냄비라면
요즘은 고깃집도 체인점이 많아서 어딜 가나 비슷한 고깃집들이 즐비하다. 일광신도시에 간 겸 일광에서만 있는 고깃집을 찾다가 일광돈돈이라는 곳을 찾았다. 가게 이름에 일광이라는 말이 들어있으니, 여긴 분명 일광에만 있는 곳이겠지. 세트 메뉴도 있어서 처음 간 사람에게 메뉴 선택하기 좋았다. 위치는 일광신도시 안 식당이 모여있는 곳. 이 곳으로 가면, 먹을만한 식당이 많지만, 일광돈돈의 간판을 보면,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 부산이나 경상도 등지에서는 이게 국룰이더라. 그래도, 추가 주문시에는 1인분도 가능하다. 기본찬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는 데, 엄청 푸짐하다. 식사에 된장찌개와 계란찜 메뉴가 있는 데, 그냥 나왔다. 양배추 샐러드, 젓갈, 고사리, 파채. 그냥..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