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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37

[부산기장여행] 강토끼의 큰 그림~ 동래시장 투어 강토끼와 나는 동래시장에 갔다. 동래시장은 처음이었는 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걷고 걷다보니, 동래시장 끝 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왜 저렇게 사람들이 모여있나 했더니, 신가네였다. 강토끼가 호떡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찾은 곳이었는 데,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었는 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문제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신가네 앞까지는 가보지도 않고 일단 우리는 줄을 서기로 했다. 떡볶이 호떡파는 집 치고는 너무 줄이 길다 싶어서, 정말 이 줄이 신가네로 연결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 나는 줄 앞을 보고 오기로 했다. 강토끼는 그동안 줄을 계속 서있기로 했다. 신가네는 떡볶이 코너와 호떡 코너로 나누어져있었는 데, 다들 떡볶이를 먹고 호떡을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 2022. 3. 18.
[부산기장여행] 첫끼~ 낙민역 부광반점에 가다 일광신도시는 부산역에서 멀다.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있지만,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거기에 동해선의 배차간격을 생각한다면, 더 걸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에서 간단하게 먹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3시이기 때문에, 시간도 넉넉하게 남았다. 기차에서 맛집검색을 하면서 왔는 데, 후보군을 보다가 낙민역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최근 부산에 많은 관심이 있는 우리는 가보지 않은 동네를 가는 것을 좋아하는 데, 낙민역은 나도 강토끼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였다. 강토끼는 메뉴선정, 나는 경로안내를 맡고 있다. 강토끼는 부광반점이라는 곳을 찾았고, 나는 캐리어를 끌고 부광반점까지 강토끼를 안내했다. 사실 낙민역에 짐 보관소가 있다는 글을 보고 낙민역에 캐리어를 맡기고 이동할 .. 2022. 3. 16.
[부산기장여행] 여행을 떠나다 강토끼는 까탈스러운 안기린이 뭘 좋아하는 지 안다. 강토끼는 우리집에 망고를 보냈다. 그것도 두 박스씩이나. 페루산이랬나? 아무튼 다른 나라에서 오는 망고였는데, 오히려 이게 더 싸다니. 두 박스를 한꺼번에 주문했지만, 우선 한 박스만 먼저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박스의 망고는 딱딱했다. 며칠을 두고 조금 익었나 싶어서 잘라봤는 데, 한쪽은 살짝 익었지만 그래도 덜 익어서 쫀득한 식감이 났다. 강토끼는 이 쫀득한 부분이 좋단다. 다른 부분은 살짝 딱딱했다. 망고는 후숙을 해서 먹어야 해서, 일단 두기로 했다. 그런데, 애플망고를 먹자니, 대만에서 망고만 털어먹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호텔 근처 망고 가게란 가게는 다 가서 망고를 골라먹었다. 망고도 종류가 많다고 해서 다음에 대만에 갈 땐, 망고 품종도 .. 2022. 3. 16.
강토끼 낚시꾼 강토끼와 나는 주말에 거의 붙어있는 편이다. 코로나가 시작한 이후로는 우리 집에서 만나는 편이다.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 주는 우리 집에 올건지 물어보는 데, 강토끼는 항상 생각해본다고 한다. 어차피 올거면서 뭘 그리 고민을 하는 건지. 나는 계획성이 좋은 편이라, 주말에 강토끼에게 뭘 해줄지 고민을 한다. 미리 장을 봐놓고 강토끼가 좋아할 만한 걸 해놓을 때가 있다. 고기를 잔뜩 넣고 애호박 고추 두부까지 넣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그리고 된장찌개를 미끼로 강토끼를 꼬신다. 된장찌개 사진을 보내고, 어쩔거야? 라고 물어보면, 강토끼의 마음은 우리 집으로 오는 것으로 결정된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훌륭한 강토끼 낚시법. 강토끼는 내가 해주는 걸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본인을 하고 싶어한다. 미안한 .. 2022. 3. 15.
커플 아이스크림 강토끼와 나는 맥도날드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고 강토끼가 따라오는 것 일 수도 있다. 어쨋든 우린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티타임을 가지는 걸 좋아한다. 커피와 감자튀김은 은근 잘 어울린다. 키오스크에 갔더니, 감자튀김이 주문이 불가능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미국산 감자로 만든다고 한다. 우리나라 감자는 감자튀김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아마 수분 때문인 것 같다. 어쨋든, 요새 공급망 이슈때문에 감자가 들어오지 않고, 감자튀김이 주문이 안 되나보다.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으로 바꿔준다니. 강토끼가 실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딸기 아이스크림이었다. 나는 초코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은 800원 초코아이스크림은 1000원. 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커플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니 강토끼가 좋.. 2022. 3. 13.
셀프 등기 계획 강토끼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다만, 강토끼는 등기과정을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대충 부동산에서 구청갔다가 등기소를 간다 정도의 동선에 따른 계획이었다. 그 전에 필요한 문서 작업부터 각 장소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다. 내 머릿속에 모든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야했다. 예를 들어, 준비를 해야할 문서가 많은 데, 문서 양식을 받아서, 내가 직접 다 쓰는 방법이 있고, 이폼이라고 문서 안 내용을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게 있다. 이폼을 하면 좋아보이지만, 이폼 역시 내가 입력한 대로 만들어주는 거라, 내가 잘못된 내용을 입력할 경우 불상사가 생긴다. 차라리 헷갈리는 건 비워두고 확실한 것만 쓰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폼으로 문서를 하나 만들.. 2022. 3. 12.
진격의 대머리 강토끼는 말이 많다. 그러다가 뜬금없는 말을 하곤 한다. "진격의 대머리가 어떻게 되가고 있어?" 진격의 대머리가 뭐지? 나는 머릿 속에서 진격의 대머리를 그려보았다. 대충 대머리가 진격하는 그림. 음. 뭔가랑 닮았다. 혹시 취미로 히어로를 하는 원펀맨을 말하는 건가? 그게 맞단다. "원펀맨 걘 잘 아직 살아있어?" 잘 살아있겠지. 주인공이잖아. 이걸 내가 또 알아듣는다. 우린 천생연분인듯. 2022. 3. 11.
등기는 법무사에게? 잔금일은 한달 뒤로 잡았다. 잔금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잔금을 치를 때, 많은 실수들을 하는 데, 그 때를 대비해 은행이 열리는 평일을 주로 잔금일을 정한다. 예를 들어, 계좌이체를 하려고 했는데, 이체한도가 안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다. 나 같은 경우는 돈이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서, 월급날을 잔금일로 정했다. 잔금을 치르고, 매수인은 등기라는 것을 해야한다. 말 그대로, 이 집을 내가 샀다고 등록하는 절차인데, 이걸 잘 마쳐야 비로소 공식적으로 내 집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재산세도 나오겠지. 등기는 중요한 절차일 뿐만 아니라, 은근 복잡하기 때문에, 등기를 전문으로 해주는 법무사가 있다. 물론, 법무사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데, 지역이나 매수 물건에 따라 비용이 .. 2022. 3. 10.
아파트 계약 유난히 바쁘고 긴 한 주였다. 한 아파트에서만 열 몇채의 집을 보고 내 전재산과 다름없는 돈으로 집을 사겠다고 했지만, 사지 못했다. 마음이 조급해지기보다는 아쉬움이 컸고, 내 앞날이 막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힘들고 갈팡질팡할 때, 강토끼가 열심히 부동산을 뒤져 결국 가계약금을 넣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 계약일은 토요일. 남은 3일마저도 나는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다. 우선, 계약금은 신용대출로 내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순 있었지만, 신용대출의 이자가 훨씬 낮았다. 게다가, 예금담보대출은 내 예금만큼 대출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 신용대출로 내가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는 게 더 유리했다. 대출의 세계도 내가 겪지 못한 세계였다. 주거래은행은 아무것도 해주지..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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