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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0

후보 2. 용인 아파트 강토끼와 나는 용인 수지로 향했다. 용인 수지도 아파트 값이 많이 올라서 비쌌지만, 조금 연식이 있고 지하철역에서 먼 곳은 그래도 내가 살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용인은 가끔 온 적있지만, 대체로 에버랜드 갈 때 오던 곳이다. 어릴 때, 자연농원 시절 차를 타고 한참 간 기억이 있어서 용인은 나에게 아주 먼 곳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생긴 이후로 용인의 접근 성이 아주 좋아졌다. 신분당선을 타면, 출퇴근도 가능할 것 같았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네이버지도의 안내를 따라 아파트를 향해 걸어갔다. 길은 꼬불 꼬불하고 횡단보도도 중간중간 많았다. 심지어, 걷다가 보면 길도 끊겨있었다. 이래서 난개발이라고 하는 구나. 한참뒤 네이버 지도에 나오지 않은 길을 찾아냈다. 성복천이라는 냇가가 흐르는 데, .. 2022. 2. 27.
용산 베이커리무이 (feat 서리김밥 진미채김밥) 강토끼는 요새 빵을 좋아한다. 지하철을 타고 있는 데, 갑자기 베이커리 무이를 가겠다더니, 한 정거장만에 내렸다. 남영역과 효창공원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숙대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삼각지역에서 우리는 내렸기 때문에, 지하철 요금을 한 번 내고 베이커리 무이까지는 더 긴 거리를 걸어갔다. 추운 겨울이라, 굳이 저렇게 까지 빵집을 찾아 가는 강토끼가 대단해보였다. 그래도 둘이 떠들면서 걷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저 멀리 작은 글씨로 무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였다. 카페에 문을 열면, 풍경소리가 들리면서 베이커리 무이의 굿즈들이 보인다. 그리고 소금빵은 1인당 4개만 살 수 있다는 안내도 보인다. 평일 3시반 정도에 도착했을 때 남아 있는 빵들. 소금빵은 없었지만 그래도 선택지는 꽤 .. 2022. 2. 27.
숙대입구입구역 만천재 - 호두과자와 아카시아꽃차 와플하우스에서 강토끼는 와플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길래 "왜 이렇게 안 먹냐?" 라고 물었더니, 강토끼는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배를 아끼고 있다고 했다. 큰 그림을 그리는 강토끼였다. 그렇게 우리는 와플 하우스에서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만천재로 향했다. 만천재는 숙대입구역에서 숙대로 가는 굴다리를 건너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변에 오래된 건물 사이에 눈에 뛰는 건물 외관을 자랑한다. 강토끼는 아메리카노, 나는 카페인에 약하므로 아카시아 꽃차를 시켰다. 아메리카노는 호두과자랑 정말 잘 어울린다. 아카시아 꽃차는 달지 않고 아카시아 껌에서 아카시아 향만 은은하게 난다. 아카시아 껌을 생각하지 않거나 모른다면, 약간은 쌉싸름한 꽃향에 시나몬을 살짝 섞은 향이 난다. 이 곳 호두과자는 겉이 두껍지만 바삭하고.. 2022. 2. 27.
후보 1. 서울 오피스텔 미친 듯이 치솓은 집 값을 보며, 서울 살이를 포기 했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 사는 건 큰 결심이 필요했다. 아마 대부분 지방러들은 그럴 것이다. 내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계속 산 곳이 서울이니말이다. 그래서 서울 시내에 있는 오피스텔부터 찾았다. 3000 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므로 오피스텔이라 부르지만 내 마음속에선 아파트로 쓰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기 전, 오피스텔 단지를 둘러보았다. 예전 홍콩에 있던 구룡성채 같이 큐브모양의 단지에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있었다. 창문 옆에 바로 창문. 저기서 살 수 있을까? 예전 고시원에서 살 때가 생각이 났다. 단지 내부에는 영화관도 있고 헬스장도 있었다.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오면 편의점이나 학원, 음식점등이 단지 내부에 다 있었다. 여기서 살면, 단지 밖으.. 2022. 2. 27.
숙명여대입구역 와플하우스 내가 정말 애정하는 숙대 와플 하우스. 이따금씩 와플하우스의 와플과 딸기빙수가 생각난다. 나중에 돈벌면 마음 껏 먹겠다고 다짐했던 음식중에 하나. 숙대입구역에서 숙대로 올라가다보면 와플 하우스가 보인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말이 필요없지. 예전 모습이 기억이 안날 정도다. 이렇게 리모델링 한지도 꽤 되었는데, 그만큼 나도 나이가 먹은 거겠지. 평일에다 방학기간에 가서 그런지 텅 비어있었다. 예전엔 숙대 근처에 와플하우스를 따라한 와플집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 마저도 다 사라지고 와플하우스만 남아있다. 와플하우스의 와플은 두꺼우면서 바삭하다. 바로 구워진 와플이라면 그냥 흡입하게 된다. 와플에 목이 살짝 막힌다 싶으면 딸기빙수 한입 먹으면 다시 와플을 먹을 수 있다. 매쉬포테이토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드니.. 2022. 2. 26.
이수역 용용선생 약속이 잘 없는 데, 아저씨들이랑 약속이 생겨 이수역에 갔다. 이수역에 술집과 맛집이 몰려있는 저 골목에가면 중국 풍의 간판이 우리를 반겨준다. 내부도 네온사인과 중국풍의 인테리어가 있는데, 홍콩스럽진 않다. 그냥 약간은 어둡고 붉은 느낌의 술집. 역시 선택장애에게는 세트메뉴다. 3명이서 갔으므로 3인세트에 게살계산탕 대신 화산마라전골로 주문했다. 추가 금액은 들지만, 나는 저걸 먹으러 갔다. 마라탕 맛이다. 마라탕 좋아하면 저건 무조건 조항한다. 마라 왕교자도 안에 매콤한 속이 들었는데 겉은 바삭하다. 이것도 추천. 흑후추우삼겹은 예상가능한 맛있는 맛. 집에서 굴소스 넣고 볶다가 후추 뿌리면 나올 맛이지만, 술집 안주로는 가성비 좋은 메뉴. 고추바삭유린기도 잘튀긴 유린기였다. 유린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2022. 2. 26.
굴포천역 맛집 스시스토리 굴포천역에 처음 가봤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그냥 내리고 싶어서. 맛집을 찾으니 스시스토리가 나왔다. 7호선 굴포천역에 내려서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장소는 그리 넓지 않은데 테이블이 두개가 있고, 바에도 자리가 조금 있다. 결정장애에게는 세트메뉴가 참 반갑다.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 있으니까. 패밀리 초밥 2인분을 주문했다. 참고로 기다리면서 보니 예약을 안해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예약을 안했지만 운이 좋았다. 저 우동이 참 칼칼하고 좋다. 그릇이 컵같이 생겨서 국물을 마시기도 좋다. 나는 새우튀김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별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 그래도 잘 튀겨진 튀김이다. 스시를 간장에 찍다보면 분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초생강에 간장을 찍어서 .. 2022. 2. 26.
매수 후보 찾기 일단 내 예산을 7억까지로 잡았다. 대출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매수 가능한 후보를 찾을 때는 여유롭게 찾아 보기로 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처음으로 거래방식에 매매 체크방스를 클릭했다. 면적은 20평대까지. 다시 예전 고시원에 살 때처럼 조그만 방에서 살 순 없었다. 하지만, 7억으로 예산을 잡았음에도 내가 살 수 있는 매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도 위에 빼곡히 수놓아져있던 아파트와 아파트 매물들은 7억이하 라는 가격 필터에 모조리 사라져버렸다. 같은 필터로 나는 서울, 김포, 인천, 성남, 수원 그리고 용인까지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있을만한 곳을 다 확인했다. 경기도에는 많은 도시가 있었고, 경기도 광주, 안양, 시흥, 하남 같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도 있었다.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할.. 2022. 2. 26.
보금자리론? 대출 규제는 상당했고,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도저히 어떻게 집을 사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주변에 집을 산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몇몇에게 보금자리론을 추천받았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취약계층의 주택마련을 위한 상품이라고 했다. 나는 당장 갈 곳이 없으니 나를 위한 상품인가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보금자리론은 대출규제를 받지 않아서 LTV도 70%까지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보금자리론을 받는 조건은 내 생각과 달랐다. 사실 나는 연소득에서 이 대출 조건에 맞지 않았다. 10년을 열심히 일하면서 내 소득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을 낮더라도 아파트 매입가가 6억이하여야 한다. 이건 왜 KB시세 기준이 아닌 지는 모르겠으나, 6억이하의 아파트를 수도권에서 구하는 건 불가능..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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