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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집기린

후보 1. 서울 오피스텔

by 안기린_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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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치솓은 집 값을 보며, 서울 살이를 포기 했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 사는 건 큰 결심이 필요했다.
아마 대부분 지방러들은 그럴 것이다. 내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계속 산 곳이 서울이니말이다.
그래서 서울 시내에 있는 오피스텔부터 찾았다.
3000 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므로 오피스텔이라 부르지만 내 마음속에선 아파트로 쓰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기 전, 오피스텔 단지를 둘러보았다.
예전 홍콩에 있던 구룡성채 같이 큐브모양의 단지에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있었다.
창문 옆에 바로 창문. 저기서 살 수 있을까?
예전 고시원에서 살 때가 생각이 났다.

단지 내부에는 영화관도 있고 헬스장도 있었다.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오면 편의점이나 학원, 음식점등이 단지 내부에 다 있었다.
여기서 살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비싼 아파트 보다 나같이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이 1인 가구에는 더 적합한 주거 형태인 것만 같았다.

지하철역도 걸어서 3분거리에 있어서 출퇴근이 용이했고, 근처에 대형마트와 큰 쇼핑몰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도보거리에 다 있었다.
집 내부도 너무 좋았다. 방도 3개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가 되어있는 내가 꿈꾸던 구조에 가까웠다.

내가 당장이라도 계약할 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으니 부동산 사장님도 불안했는 지 약간은 말리는 분위기였다.
분명 이 오피스텔이 좋은 오피스텔이고 아파트를 대체 할 수 있지만, 최근에 너무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오피스텔을 사는 건 좋지만, 최대한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이 있을 때 사라는 것이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급매나 좋은 물건이 나오면 나에게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 때까지 다른 곳도 둘러보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럼에도 나는 그 곳에서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도저히 상상이 안 되어서 해당 오피스텔의 세입자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카페에 들어갔다.
항의 불만을 쏟아내는 게시판에는 실내 흡연 문제, 층간소음과 측간 소음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
아파트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사니 일어날 수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관리사무소나 입주자 그 누구도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였다.
나는 이 곳이 마음에 들었지만, 일단 다른 곳도 알아보기로 했다.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angiraffe.journal/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lways_stay_home
티스토리 블로그 : https://esk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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