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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76

아파트 살 수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리가 집을 구경하는 동안, 아파트 단지 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경하고 있었다. 대부분 신혼부부들처럼 보였다. 심지어, 지하철 안에서도 부동산과 전화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즉, 매물은 한정적으로 있는데, 집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주말동안 고민을 하면서, 결국 육층집을 사기로 했다. 2천만원정도 싸니까, 이 돈으로 수리를 하면 결국 칠층집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육층집도 수리가 필요하지만, 사실은 수리없이 살아도 큰 문제는 없는 집이었다. 그리고, 부동산에 다시 전화를 걸어 6층집을 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그 물건도 방금 다른 사람이 와서 계약을 했단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부동산 사장님은 단지가 .. 2022. 2. 27.
후보 2. 용인 아파트 강토끼와 나는 용인 수지로 향했다. 용인 수지도 아파트 값이 많이 올라서 비쌌지만, 조금 연식이 있고 지하철역에서 먼 곳은 그래도 내가 살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용인은 가끔 온 적있지만, 대체로 에버랜드 갈 때 오던 곳이다. 어릴 때, 자연농원 시절 차를 타고 한참 간 기억이 있어서 용인은 나에게 아주 먼 곳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생긴 이후로 용인의 접근 성이 아주 좋아졌다. 신분당선을 타면, 출퇴근도 가능할 것 같았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네이버지도의 안내를 따라 아파트를 향해 걸어갔다. 길은 꼬불 꼬불하고 횡단보도도 중간중간 많았다. 심지어, 걷다가 보면 길도 끊겨있었다. 이래서 난개발이라고 하는 구나. 한참뒤 네이버 지도에 나오지 않은 길을 찾아냈다. 성복천이라는 냇가가 흐르는 데, .. 2022. 2. 27.
용산 베이커리무이 (feat 서리김밥 진미채김밥) 강토끼는 요새 빵을 좋아한다. 지하철을 타고 있는 데, 갑자기 베이커리 무이를 가겠다더니, 한 정거장만에 내렸다. 남영역과 효창공원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숙대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삼각지역에서 우리는 내렸기 때문에, 지하철 요금을 한 번 내고 베이커리 무이까지는 더 긴 거리를 걸어갔다. 추운 겨울이라, 굳이 저렇게 까지 빵집을 찾아 가는 강토끼가 대단해보였다. 그래도 둘이 떠들면서 걷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저 멀리 작은 글씨로 무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였다. 카페에 문을 열면, 풍경소리가 들리면서 베이커리 무이의 굿즈들이 보인다. 그리고 소금빵은 1인당 4개만 살 수 있다는 안내도 보인다. 평일 3시반 정도에 도착했을 때 남아 있는 빵들. 소금빵은 없었지만 그래도 선택지는 꽤 .. 2022. 2. 27.
숙대입구입구역 만천재 - 호두과자와 아카시아꽃차 와플하우스에서 강토끼는 와플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길래 "왜 이렇게 안 먹냐?" 라고 물었더니, 강토끼는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배를 아끼고 있다고 했다. 큰 그림을 그리는 강토끼였다. 그렇게 우리는 와플 하우스에서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만천재로 향했다. 만천재는 숙대입구역에서 숙대로 가는 굴다리를 건너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변에 오래된 건물 사이에 눈에 뛰는 건물 외관을 자랑한다. 강토끼는 아메리카노, 나는 카페인에 약하므로 아카시아 꽃차를 시켰다. 아메리카노는 호두과자랑 정말 잘 어울린다. 아카시아 꽃차는 달지 않고 아카시아 껌에서 아카시아 향만 은은하게 난다. 아카시아 껌을 생각하지 않거나 모른다면, 약간은 쌉싸름한 꽃향에 시나몬을 살짝 섞은 향이 난다. 이 곳 호두과자는 겉이 두껍지만 바삭하고.. 2022. 2. 27.
후보 1. 서울 오피스텔 미친 듯이 치솓은 집 값을 보며, 서울 살이를 포기 했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 사는 건 큰 결심이 필요했다. 아마 대부분 지방러들은 그럴 것이다. 내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계속 산 곳이 서울이니말이다. 그래서 서울 시내에 있는 오피스텔부터 찾았다. 3000 세대가 넘는 대단지이므로 오피스텔이라 부르지만 내 마음속에선 아파트로 쓰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기 전, 오피스텔 단지를 둘러보았다. 예전 홍콩에 있던 구룡성채 같이 큐브모양의 단지에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있었다. 창문 옆에 바로 창문. 저기서 살 수 있을까? 예전 고시원에서 살 때가 생각이 났다. 단지 내부에는 영화관도 있고 헬스장도 있었다.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오면 편의점이나 학원, 음식점등이 단지 내부에 다 있었다. 여기서 살면, 단지 밖으.. 2022. 2. 27.
숙명여대입구역 와플하우스 내가 정말 애정하는 숙대 와플 하우스. 이따금씩 와플하우스의 와플과 딸기빙수가 생각난다. 나중에 돈벌면 마음 껏 먹겠다고 다짐했던 음식중에 하나. 숙대입구역에서 숙대로 올라가다보면 와플 하우스가 보인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말이 필요없지. 예전 모습이 기억이 안날 정도다. 이렇게 리모델링 한지도 꽤 되었는데, 그만큼 나도 나이가 먹은 거겠지. 평일에다 방학기간에 가서 그런지 텅 비어있었다. 예전엔 숙대 근처에 와플하우스를 따라한 와플집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 마저도 다 사라지고 와플하우스만 남아있다. 와플하우스의 와플은 두꺼우면서 바삭하다. 바로 구워진 와플이라면 그냥 흡입하게 된다. 와플에 목이 살짝 막힌다 싶으면 딸기빙수 한입 먹으면 다시 와플을 먹을 수 있다. 매쉬포테이토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드니.. 2022. 2. 26.
돌배기집 흑석점 - 프라임 모둠과 대창찌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돌배기집으로 갔다. 하지만, 우리가 시킨건 소고기였다. 흑석역에서 중앙대쪽으로 가다보면, 2층에 돌배기 집이 있다. 지나치기 쉽지만, 1층에 저렇게 광고를 하고 있으니 찾기는 쉬울 것이다. 저걸 보고 대창찌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리는 프라임 모둠 2인분에 대창찌개를 시켰고, 사장님께서는 한상 가득 반찬을 꺼내주셨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그냥 저 반찬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라임 모둠은 미국산 소고기로 프라임 큐브살치, 프라임 수제불고기, 프라임등심으로 이루어져있다. 양념이 없는 프라임 등심과 프라임 큐브살치부터 굽기 시작했고, 정신없이 먹다보니, 저 사진을 마지막으로 고기 사진을 찍지 않았다. 고기가 불판을 점령하는 바람에.. 2022. 2. 26.
이수역 용용선생 약속이 잘 없는 데, 아저씨들이랑 약속이 생겨 이수역에 갔다. 이수역에 술집과 맛집이 몰려있는 저 골목에가면 중국 풍의 간판이 우리를 반겨준다. 내부도 네온사인과 중국풍의 인테리어가 있는데, 홍콩스럽진 않다. 그냥 약간은 어둡고 붉은 느낌의 술집. 역시 선택장애에게는 세트메뉴다. 3명이서 갔으므로 3인세트에 게살계산탕 대신 화산마라전골로 주문했다. 추가 금액은 들지만, 나는 저걸 먹으러 갔다. 마라탕 맛이다. 마라탕 좋아하면 저건 무조건 조항한다. 마라 왕교자도 안에 매콤한 속이 들었는데 겉은 바삭하다. 이것도 추천. 흑후추우삼겹은 예상가능한 맛있는 맛. 집에서 굴소스 넣고 볶다가 후추 뿌리면 나올 맛이지만, 술집 안주로는 가성비 좋은 메뉴. 고추바삭유린기도 잘튀긴 유린기였다. 유린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2022. 2. 26.
굴포천역 맛집 스시스토리 굴포천역에 처음 가봤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그냥 내리고 싶어서. 맛집을 찾으니 스시스토리가 나왔다. 7호선 굴포천역에 내려서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장소는 그리 넓지 않은데 테이블이 두개가 있고, 바에도 자리가 조금 있다. 결정장애에게는 세트메뉴가 참 반갑다.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 있으니까. 패밀리 초밥 2인분을 주문했다. 참고로 기다리면서 보니 예약을 안해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예약을 안했지만 운이 좋았다. 저 우동이 참 칼칼하고 좋다. 그릇이 컵같이 생겨서 국물을 마시기도 좋다. 나는 새우튀김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별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 그래도 잘 튀겨진 튀김이다. 스시를 간장에 찍다보면 분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초생강에 간장을 찍어서 ..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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