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닌 첫 날이 지나고 둘 째날 아침이 밝았다.
강토끼는 둘째 날 점심을 먹기 위해 뜨라또리아 단테를 예약을 해두었다.
광안리에 있는 생면파스타집이라고 하는 데,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름도 어려워서 어떤 걸 파는 지 상상이 잘 안 되서 별 감흥이 없었지만, 강토끼가 가자니까 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전 날 많이 먹기도 했고, 아침을 먹기엔 늦은 시간이라, 바로 뜨라또리아 단테에서 점심을 첫끼로 먹기로 했다.
예약시간은 12시였다.
뜨라또리아 단테 리뷰는 맛기린에서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일찍 나가서 바다도 보기로 했다.
광안리 센트럴 베이 호텔은 광안리 바로 앞에 있지만, 우리는 시티뷰였다 .
하지만, 바로 이렇게 문만 열고 나가면, 복도에서부터 바다를 볼 수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시티뷰는 오션뷰에 비해 반값이니 가성비가 더 좋아보였다.
뜨라또리아단테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생각보다 가까웠다.
금방 도착한 우리는 가게 안을 봤지만, 문이 잠겨있고, 내부 불도 꺼져있었다.
앞에 마땅히 앉아 있을 곳도 없어서 가게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맞은 편에 예쁜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무슨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할 일도 없고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그 가게는 모든 게 곰 모양으로 되어있는 소품가게였다.
예전엔 아트박스만 보면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곤 했는 데, 소품샵에 오니 괜히 신났다.
하지만, 이런 곳은 내가 쓸만한 물건을 안 파는 게 흠이긴 했다.
예쁜 머리끈을 보고 강토끼에게 잘 어울리나 봤지만, 강토끼는 조금 둘러보더니, 커피나 사러가자고 했다.
그래도, 가게 안에 물건들은 충분히 구경했다.
하지만, 강토끼의 진짜 목적은 카페 옆에 있는 빵집인 듯 했다.
전 날 승진막창집에서 기다리면서, 맞은 편 작은 빵집을 봤었는 데, 그 곳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했다.
언스베이커리라고 하는 아주 작은 빵집인 데, 다양한 빵들을 팔고 있었고, 빵 냄새가 좋았다.
그리고, 강토끼는 소금빵 하나를 샀다.
소금빵은 기가 막혔다.
소금빵을 좋아하는 강토끼도 좋아했지만, 소금빵에 호불호가 없는 나 조차도 언스베이커리의 소금빵이 너무 맛있었다.
언스베이커리 옆에 있는 블루 샤크라는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소금빵이랑 먹는 데, 너무 맛있고 커피랑도 잘 어울렸다.
생면파스타를 먹기 전 에피타이저로는 그만 이었다.
이 때, 알았을까. 우리가 이번 여행에 언스베이커리를 이렇게도 많이 왔다갔다 할줄...
언스베이커리의 리뷰는 맛기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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