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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여행 [2022.04]

[부산여행] 부산대표관광코스는 아파트? 그늘막이 펼쳐지지 않는다

by 안기린_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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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맛있게 먹었고 빵도 미리 사다놓았다.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물만골역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요즘 강토끼와 나는 부쩍 부산에 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부산 이 곳 저 곳을 가보려고하는 데, 물만골역 근처에 살기 좋아보이는 곳을 네이버지도에서 미리 보고 왔다. 

물만골역 근처 아파트도 둘러보고 살만 한 곳인지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지 구경하고 싶었다. 

조금 특이한 관광코스이긴 하지만, 어딜 가든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건 즐겁다. 

물만골역 근처에는 새아파트들이 많이 있었다. 

요즘 새 아파트들은 조경도 잘되어있고 죄다 높았다. 

저 곳 중 한 곳에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상상도 했다. 

근처 다이소도 들어가서 구경했는 데, 굉장히 컸다. 

서울에 비해 부산에 있는 상가들은 큼직큼직해서 살기가 좋아보였다.

다만, 부산에는 언덕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가서 살 곳을 찾는 게 더 중요해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며 아파트를 구경했다.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우린 물만골역에서 시청역까지 와있었다. 

슬슬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그런지, 더워지기 시작했다. 

잠깐 앉아서 쉬고 싶었는 데, 주변엔 온통 아파트와 관공서 뿐이었다. 

시청역 근처는 평지였지만, 그래서 햇빛이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길거리에 놓여진 그늘막 아래에서 좀 쉬고 싶었는 데, 이 더운 날시에도 그늘막은 하나도 펼쳐져있지 않았다. 

그늘막에는 그늘막이 펼쳐지는 기준들이 써있었는 데, 특정 온도 이상이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그늘막이라고 되어있었다. 

온도를 보니, 해당 온도는 이미 넘어버린 상태였다. 

참고 계속 걸었는 데, 횡단보도가 많아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햇빛이라도 피하고 싶었다. 

우리 뿐만 아니라, 길을 건너는 어르신들도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 힘들어보이셨다. 하지만 부산사람들은 그냥 참는 것 같았다. 

그러자 강토끼는 그늘막에 쓰여진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를 해도 된다고 써있었다. 

해당 전화번호는 구청으로 연결이 되어있었고, 강토끼는 왜 동작하지 않는지 여쭤보니, 온도가 넘든말든 4월에는 동작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이 시작되고 해당 온도가 올라가야 동작을 한다나. 나는 이상한 기준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늘막은 포기해야했다. 

우리는 카페를 찾기로 했다. 시청역에는 카페가 많이 안보여서 로타리양곱창이 있는 연산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카페에서 쉬다가 양곱창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분명 번화가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카페를 찾을 수 없었다. 

주요 원인은 내가 화장실을 가야하는 데, 난 화장실을 가린다. 협소하고 공용화장실이면 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한참 헤메다가 나는 지쳐있었다. 그냥 호텔로 갈까 했지만, 강토끼는 더 놀다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강토끼는 나에게 기다려보라며, 검색을 하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매력적인 카페는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강토끼는 가고 싶은 곳을 찾을 때 까지 나를 햇빛아래에 둘 게 뻔하다. 

그래서 나는 나쁜 머리를 쥐어짜네며 온천천 카페거리를 생각해냈다. 

온천천 카페거리를 가보자고 제안했다. 

강토끼는 그 곳이 뭔지 몰랐다. 나는 그걸 노렸다. 왜냐하면 강토끼는 새로운 장소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강토끼도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고, 우리는 온천천 카페거리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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