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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여행 [2022.04]

[부산여행] 부산도 아파트는 비싸다. 그리고 우린 또 먹는다

by 안기린_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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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서

 

[부산여행] 몸이 안 좋은 강토끼와 광안리 금성 오락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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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오락실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괜히 가서 코로나나 옮은 건 아닐 지 걱정할 정도였다. 

우리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를 시작했다.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아파트도 있었고, 새로 짓고 있던 아파트도 있었다. 

몇 해 전 나 혼자 부산에 가서 재건축을 한다며 방송을 하길래 신기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 데, 그 곳에 아파트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 얘기를 강토끼를 해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경성대 근처였다. 

많이 걸어서였는 지,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조금 쉬기로 했다. 

우리가 있던 곳은 온통 술집밖에 없어서 카페를 찾아 조금 더 걸어야 했다. 

큰 아파트 단지가 있길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상가로 갔더니 역시나 카페가 있었다. 

CAFE 051이라는 곳인데, 부산에만 있는 카페 같았다. 

예전에도 다른 지점을 가본 적이 있는 데, 051이 부산의 지역번호를 뜻하는 것 같다. 

우선 앉아서 배가 차지 않는 티 종류로 두 잔 시켜서 자리를 잡았다.

아파트 단지도 크고 좋아보였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10억이었다. 

부산도 좋은 아파트는 비쌌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어서 강토끼와 좋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한참을 쉬다가 다시 걸어서 호텔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많이 먹어서 인지 그렇게 걸었는 데도 배가 부른 상태였다. 

그러다가 덴푸라마켓을 발견했다. 

강토끼가 이번 여행에서 가고 싶다고 말한 곳 중 하나였는 데, 이번에는 못 갈 것 같았는 데, 우연히 덴푸라마켓이 있는 골목으로 우리가 가버린 것이었다. 

먹을 것인가 말것인가 망설였을 때, 내가 조금만 먹자고 했다. 

강토끼도 조금만 먹자고 했다.. 

실내에서 여유있게 먹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먹기로 했다. 

떡볶이와 튀김을 이것저것 고르기 시작했다. 

고르다보니 배부르다고 난리쳤던 내가 더 의욕이 생겨서 고르고 있었다. 

고추튀김 맛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 고추튀김은 한 번 시켜보는 편인데, 고추튀김이 없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15분이 걸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추튀김까지 야무지게 골랐다. 비록 고추튀김은 실망이였지만. 

덴푸라마켓의 리뷰는 맛기린에서

 

덴푸라마켓 - 떡볶이와 튀김들

강토끼와 나는 부산에서 맛있는 튀김을 먹은 적이 많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생각이 나는 곳이 부산 중앙동에 있는 상짱이다. 몇 해 전 상짱 간 이야기는 이 곳에서. 1박2일 부산 여행기4 -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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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푸라마켓에서 무리를 한 탓인지 배는 더 불렀고, 여행의 마지막 밤의 저녁은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컵과일을 파는 CAFE TERRY라는 곳이 나왔다.

과일을 못 지나치는 강토끼는 그 곳을 나를 끌고 들어갔다. 

깔끔하고 과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곳이었다.

배 안 부르냐고 물어보니, 강토끼는 튀김을 많이 안 먹었단다. 

어쩐지 내 배가 너무 부르더라. 

파인애플을 사왔는 데, 호텔에서 한 조각 먹었는 데, 너무 달고 맛있었다. 

그래서 그것도 내가 거의 다 먹어버렸다. 살찌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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