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서
바로해장에서 밥도 맛있게 먹고 부산을 좀 더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하늘은 하얗게 변하고 주변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호텔체크아웃을 하고 저녁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다.
일단 날씨를 좀 살펴봐야할 것 같아서, 호텔은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 짐을 맡겼다.
그리고, 커피도 마실 겸 호텔 1층에 있는 일리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 곧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이런 날씨면 호텔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쉬는 게 좋지만, 이미 체크아웃을 한 상태였다.
비는 거세지기 시작했고, 짐을 가지고 돌아다니기 힘든 날씨였다.
강토끼와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다행히 올라갈 수 있는 기차표가 있었다.
기차 시간을 바꾸고, 커피를 마시며 광안리를 보며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비는 더 많이 오고 바람은 거세지기 시작했다.
기차 시간을 바꾼 것까지는 좋았는 데, 부산역까지 어떻게 갈지가 고민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지하철역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꽤나 되고, 캐리어 가방 두개를 들고 갈 방법이 없었다.
우산도 같이 쓰기 힘드니 우산을 두개는 사야하는 데, 그 돈으로 택시를 타는 게 더 나아보였다.
이런 식으로 산 우산도 집에 너무 많기도 했다.
택시가 왔고, 기사님은 어떤 길로 갈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부산항대교 쪽으로 해서 가자고 말씀드렸다.
부산항대교로 가면, 바닷길을 따라 부산역에 갈 수 있는 데, 다른 경로로 가는 것보다 길이 안 막혀서 더 빨리 갈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강토끼에게 바다를 보라고 했는 데 강토끼는 관심도 없고, 사진을 찍어도 워낙 빠른 택시 때문에 사진도 잘 찍히지 않았다.
그렇게 이번 여행은 급하게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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