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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여행 [2022.04]

[부산여행] 몸이 안 좋은 강토끼와 광안리 금성 오락실로

by 안기린_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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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야야기는 이 곳에서

 

[부산여행] 바다를 보며 먹는 숙성도 광안리 ~

지난 이야기는 [부산여행] 온천천카페거리와 다시 한 번 승진막창집 지난 이야기는 [부산여행] 부산대표관광코스는 아파트? 그늘막이 펼쳐지지 않는다 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서 [부산여행] 뜨라

eskan.tistory.com

 

아침부터 숙성도 예약하느라 부지런 떨던 강토끼는 숙성도에 밥 잘 먹고 와서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호텔로 들어와 드러눕더니 움직이질 못했다. 고장난 8t.Truck처럼

우리는 호텔방의 클렌징 서비스도 포기한 채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약이라도 사다 줄까 하고 물어봤더니, 괜찮단다

조금 쉬면 괜찮을 거라면서. 하지만 적극적으로 잡지 않는 듯 한 강토끼. 

근처에 약국이 어디있는 지 살펴봤다. 

우리가 있는 광안리 센트럴베이 호텔은 광안리 해변가에 있는 데, 이 곳 약군은 죄다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있었다. 

강토끼도 아프고, 나는 몸이 괜찮으니 강토끼가 쉬는 동안 약을 사러 다녀오기로 했다. 

내가 약국으로 가니, 강토끼는 미안해한 듯 하다. 

그럴 필요 없는 데. 왜냐하면 나는 혼자 잘 노는 슈퍼 I거든. 

약국을 가는 길에 강토끼와 데이트할 곳을 이 곳 저 곳 살펴보면서 다녀왔다. 

심지어 혼자 신나서 축지법을 써가면서...

약을 사왔다. 

강토끼는 고마워했다. 

약을 먹고 한참을 그렇게 쉬더니, 저녁이 되기 전에 강토끼는 회복하였다. 

역시 약 먹고 자는 게 짱이지. 

약을 사는 길에 금성오락실의 위치를 알아두었다. 

LG전자에서 하는 팝업스토어 같은 건데, LG의 OLED디스플레이를 홍보할 겸 오락실을 만든 것이었다. 

나는 오락실을 좋아하기 때문에 강토끼와 가보자고 했다. 

오락실 입구에는 금성오락실 by LG OLED라는 글씨가 크게 써있었고 안내하는 직원분이 계셨다. 

사람이 많을 땐, 웨이팅을 하면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는 듯 했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땐 웨이팅은 없었고, 인스타그램을 팔로우를 하면 금성 굿즈라는 걸 준다고 했다. 

QR코드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니 금성오락실 인스타그램으로 연결이 되었다. 

그리고 팔로우를 하고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이상한 빨간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잡한 머리띠를 주셨다. 

팔로우한 게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아니 지구한테 미안했다. 

미안해 지구야 이런 쓸잡데기 없는 플라스틱을 내가 받아버렸어. 

금성오락실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실제 오락실 같지는 않고 이 것 저 것 게임도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락실 내부에도 안내하는 직원분들이 계셨는 데, 왜 직원분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지. 

그래서 결국 사람이 아무도 없는 저스트댄스를 했다. 

아주 오픈된 곳에서 저스트댄스를 하면 쿰척쿰척되다가 나왔다. 

부끄러울 법도 한데, 강토끼랑 있으면 부끄러움도 없이 즐겁다. 신기한 일. 

하지만 금성오락실을 실망했다. (중대장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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