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갓덴스시 같은 회전 초밥집이 많이 생긴 적이 있는 데, 요새는 갓덴스시만 보인다.
예전엔 직원들이 다 일본인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 데, 요즘은 "이랏샤이마세" 이런 건 없어서 더 좋은 느낌.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초밥을 먹기엔 갓덴스시만 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광안리 해변가로 걷다 보면, 1층에 큰 간판을 달고 있어서 굉장히 찾기 쉽다.
초밥을 먹으면서 광안리를 보다니, 이 얼마나 좋은 입지인가?
갓덴스시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이다.
갓덴스시는 말차가 참 좋다.
저 말차 컵을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저 컵에 말차를 마시면 왠지 맛있다.
뜨거운 물 나오는 수도꼭지도 최신정수기가 대신하고 있었다.
신문물을 본 나는 물 조절을 못하고 한강을 만들어버렸다.
괜찮다. 말차가루를 더 타면 농도가 맞을테니.
먹고 싶은 스시는 종이에 써서 드리면 가져다 주신다.
회전초밥이지만, 레일에 초밥이 없다.
강토끼는 마끼를 좋아한다.
메뉴판에 날치알데마끼라고 되어있는 데, 마끼가 아니라 데마끼인건가? 일본어라 뭐가 맞는 지 모르겠다.
바삭한 김이 좋다고 하는 데, 일본김은 종이같은 질감이 나던데.
이 곳 김이 일본김인지는 모르겠다. 김은 한국김이나 일본김이나 다 맛있지.
강토끼는 두 번이나 먹었다.
고등어 광어 연어 형제.
난 활어회가 있는 스시를 좋아한다.
고등어 스시는 항상 먹는 데, 부드러움맛이 조금 없었다. 조금 실망했지만, 먹을만 했다.
연어와 광어는 맛있었다.
메뉴판을 보는 데, 활어초밥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새 메뉴가 줄은 것인지 내 기억이 잘 못된 것인지.
메뉴판 뒤를 보니, 연어3종과 흰살생선 3종이라는 메뉴가 있었다.
연어로 만든 초밥과 흰살생선으로 만든 초밥이 나왔다.
흰살생선은 정확히 무슨 생선으로 만들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활어회는 맛있다.
활어회 외에 좋아하는 게 장어인데, 갓덴스시는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맛있다.
토치로 낸 불향이 강하고 바다장어가 고소하다.
단점은 감질맛이 난다. 더 먹고 싶어.
와규소금소스구이는 소고기가 맛있었지만, 조금 많이 익음 느낌.
그래봐야 고기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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