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도화창 - 아인슈페너, 패션후르츠에이드 그리고 당근밭케이크
월정리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어느 덧 어둑해졌다. 제주도는 5시만 되어도, 가게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기 시작한다. 7시가 살짝 안 되었을 때, 저 멀리 반짝 거리는 카페가 있었다. 가정집인가 싶다가도 가까이서 보니 너무 예쁜 카페였다. 분위기도 좋은 데, 음료와 케이크도 너무 제주도답게 맛있는 곳이었다. 월정리 해수욕장 근처 뒷 골목을 가면, 수많은 맛집과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골목 골목이라 찾기 힘들겠지만, 괜찮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골목골목 구경할 것이 많고, 예쁜 카페가 가득하니까. 그럼에도, 이 곳을 발견한다면, 한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제주도의 여느 가정집처럼, 화강암으로 쌓인 담 그리고 그 안의 마당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둑해진 제주도 밤과 카페에..
2022. 5. 1.
한남동 재인 - 산딸기, 샤스타데이지, 나무, 밤꿀 그리고 사쿠란보
강토끼와 간만에 한남동 데이트. 강토끼가 찾은 재인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빵과 타르트같은 디저트를 파는 데, 커피는 팔지 않는다. 몇 자리 되지 않는 바에 차와 위스키를 파는 특이한 곳. 그냥 컨셉만 강한 곳이 아니라, 내 인생 이런 디저트는 처음이었다. 예상 가능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맛이 있는 곳이었다. 요즘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맛집이 많이 생기는 거야? 위치는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있는 제일기획 아랫길 어딘가에 있다. 골목길이라 설명을 듣는 것 보다 지도를 보면 따라가는 게 낫다. 강토끼가 한남동에서 만나자고 해서, 순천향대병원으로 갔는 데, 강토끼 혼자 재인에 가버렸다. 잘했어. 먼저 가는 덕분에 웨이팅 안했다. 지도를 보고 따라갔는 데, 왠 가정집이 나온다. 여기가 맞나? 싶었는 데, 여..
2022. 4. 28.
일광돈돈 - 특수세트와 냄비라면
요즘은 고깃집도 체인점이 많아서 어딜 가나 비슷한 고깃집들이 즐비하다. 일광신도시에 간 겸 일광에서만 있는 고깃집을 찾다가 일광돈돈이라는 곳을 찾았다. 가게 이름에 일광이라는 말이 들어있으니, 여긴 분명 일광에만 있는 곳이겠지. 세트 메뉴도 있어서 처음 간 사람에게 메뉴 선택하기 좋았다. 위치는 일광신도시 안 식당이 모여있는 곳. 이 곳으로 가면, 먹을만한 식당이 많지만, 일광돈돈의 간판을 보면,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 부산이나 경상도 등지에서는 이게 국룰이더라. 그래도, 추가 주문시에는 1인분도 가능하다. 기본찬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는 데, 엄청 푸짐하다. 식사에 된장찌개와 계란찜 메뉴가 있는 데, 그냥 나왔다. 양배추 샐러드, 젓갈, 고사리, 파채. 그냥..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