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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린

승진막창집 - 곱창전골 맵기 비교, 소막창과 소대창구이

by 안기린_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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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막창 이후로 더 나은 곱창전골을 찾으러 많이 시도를 했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곱창전골 집을 찾았다. 

물론 막창구이와 대창구이도 훌륭했다. 

곱창전골 순한맛을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 다시 방문해서 곱창전골 매운맛과 소막창구이, 소대창구이까지 다 먹어보고 왔다. 

오픈한 지 한 두달 밖에 안 된 집이라고 하시는 데,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고 가게도 깨끗하고 가격도 착한 집이었다. 

다음에 부산 갈 때, 사람들이 더 많으려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올리브영 골목으로 올라가면 쌍용예가아파트가 나오는 데, 그 맞은 편이다. 

상가 자체가 생긴 지 얼마 안된 곳이다. 

부산의 막창집 중 빨간색 간판인 곳이 많던 데, 왜 그런걸까?

카카오지도에 등록도 안 되어 있어서, 내가 등록신청도 했다.

기본 반찬은 대충 이렇게 나온다. 

특별할 건 없지만, 미역줄기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미역줄기나 고구마줄기를 극혐하는 데, 그래도 밑반찬이 나오면 먹어보는 편이다. 

나이가 드니,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이 곳 미역 줄기는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아무리 미역줄기가 맛있어봐야, 소세지야채볶음과 메추리알에는 비할바가 못된다. 

메추리알은 껍질을 까서 전골에 넣어먹어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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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날 먹은 곱창 전골이다. 

이 날은 우리가 웨이팅을 했는 데, 사장님께서 미안해하셨다. 

두 명이서 곱창 전골 하나를 시켰는 데, 이렇게나 많이 주셨다. 

전체적으로, 고추가루로 맛을 낸 칼칼한 느낌의 전골이다. 

곱창도 하나도 비리지 않고 순한맛이라 자극적이지 않았다. 

볶음밥도 먹어보았는 데, 볶음밥 1인분도 상당한 양이다. 

곱창전골 국물 맛이 깊게 배어있진 않지만,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먹는 느낌이다. 

누룽지가 고소해서, 전골을 먹고 조금 더 먹고 싶다면, 볶음밥을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매운맛을 주문해보았다. 

색깔이 확연히 빨개지는 데, 순한맛과 매운맛의 맛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조금 매워질 뿐, 여전히 칼칼하게 맛있는 국물이다. 

곱창전골의 맵기를 비교하자면, 순한맛은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고, 매운맛은 불닭볶음면보다 살짝 덜 매운 정도이다. 

순한맛을 먹으면, 곱창 맛이 국물에서 조금 더 나서 시원한 맛에 가깝다. 

매운맛은 곱창의 맛은 상대적으로 국물에서 덜 나지만, 얼큰하게 먹을 수가 있다. 

둘 다 많이 맵지 않기 때문에, 소주와 먹으려면 매운맛을, 곱창전골의 맛을 느끼려면 순한맛을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큼지막한 소대창과 소막창. 

대창이 워낙 커서 막창이 작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양은 충분하다.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는 데, 대창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게 익은 듯 하면서 안 익는 데, 그래서 누가 구워줘야한다. 

이 날도 사장님께서 구워주셨으니 망정이지 안 구워주셨으면, 나 같이 성격급한 사람들은 휘적이다가 익기도 적에 다 먹었을 거다. 

대창은 굽다가 반으로 갈라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아 이거 타는 거 아냐? 싶을 때까지 구우면, 대창과 막창의 기름에서 나오는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막창은 세로로 잘라 주셨는 데, 이렇게 잘라야 막창의 꼬들꼬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다. 

너무 맛있어서 이틀 동안 두 번이나 가서, 이것저것 너무 잘 먹고 왔다.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대신 웨이팅이 너무 길어지면 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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