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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집기린

최대한 돈을 절약해서 전세금을 마련하기

by 안기린_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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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계획,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 마련하기

내가 구매한 아파트에 입주를 하려면, 전세계약만료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 사이, 세입자께 전세가 만료가 되었음을 통보해야한다. 그 기간동안 통보를 하지 않으면, 묵시적 갱신이라고 해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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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사계획은 이전 포스팅에 나와있다.

나는 전세금을 마련해서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세계약만료까지는 1년이 넘는 시간이 남았다. 

다행인건, 나는 몇 해 전부터 가계부를 썼다.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를 하고, 모든 지출내역을 입력했다.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지출 내역이 문자로 날라오면, 문자를 복사 해서 어플에 붙여넣으면, 가계부 어플에 등록이 된다. 

한 달에 한 번, 필수지출 항목, 기타 외 항목 등을 나누어서 월말정산을 해서 엑셀에 저장했다. 

그게 한달 한달 쌓이다보면, 내가 언제 돈을 많이  쓰고 왜 많이 썼는 지 알 수 있다. 

그렇게 쌓인 엑셀파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새는 돈은 무엇인지, 더 절약할 곳은 없는 지, 앞으로 나의 수입을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역시 나의 지출 내역 중 가장 많이 차지 하는 건 외식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외식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나의 식대는 엄청났다.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기 때문에, 식대를 줄이는 게 관건이었다. 

그렇다고, 양을 줄일 수는 없었다. 

다행히 편식은 없었으므로, 값싼 식재료로 최대한의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소고기는 절대 먹지 않고, 돼지고기도 삼겹살보단 뒷다리살만을 고집했다. 

뒷다리살은 퍽퍽하지만, 기름을 두르거나, 비계가 섞여있는 뒷다리살을 사면, 맛소금과 후추만으로도 엄청난 맛을 낼 수 있다. 

야채는 콩나물이 정말 가성비가 좋고, 가지와 무도 굉장히 싸다. 

무슨 궁상이냐고 싶겠지만, 식재료가 저렴해서 그렇지, 내가 만든 음식은 맛있었다. 

어렸을 땐, 한달에 한번 옷 쇼핑 가는 걸 낙으로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검은 색 티셔츠를 여러벌 사서 그것만 입었다. 생각보다 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나를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겨울엔 그 위에 후드 티셔츠와 패딩 하나를 걸치고 다녔다. 

그래서, 한 해동안 검은 색 티셔츠를 제외하고 옷에 대한 소비는 전혀 없었다.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해서 티셔츠만 입어도 배가 보이지 않게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아끼다 보니, 돈은 생각보다 잘 모였다. 

하지만, 하루 하루 걱정은 되었다. 

정말 이렇게 하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을 지.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있지만, 전세금을 돌려주고 이사가 끝난 후에 하기로 미루기 시작했다. 

 

어쩔 땐, 궁상이다 싶을 때까지 아꼈다. 그러다보니, 한동안 스트레스 때문에 몸에 이상이 살짝 오기도 했다.

궁상과 절약은 한끗차리고 했던가. 

궁상에서 절약 쪽으로 실천을 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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