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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린

부산정 - 꼬치구이 16종 세트, 튀김국수 그리고 하이볼

by 안기린_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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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은 강토끼와 내가 정말 아끼는 곳인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인기도 많은 곳이다.
여러번 갔지만, 단 한번도 실망하지 않은 곳. 부산정에서 16종세트, 쯔꾸네, 명란구이, 튀김우동을 하이볼과 함께 먹고 왔다.
많이도 먹었군.


부산정은 1호선 범내골역과 범일역 사이에 있다. 두 역에서 모두 걸어갈 수 있고, 서면 근처라면, 부산정으로 가는 버스가 많이 있다.
우리는 사전투표때문에 부전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부산정 앞에서 내렸다.

부산정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예약을 하고 간다.
예약은 강토끼 담당이다.
부지런한 강토끼 덕분에 부산정에 갈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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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메뉴로 16종 세트가 있는 데, 말 그대로 꼬치 16개가 나오는 세트이다.
이건 일찍 가서 주문하거나 예약을 반드시 해야한다.
특수부위가 포함되어 있어서 다 팔릴 경우 먹을 수 없다.
우선 소스가 많이 없는 소금구이 종류가 나온다.
대파, 염통, 닭모래집, 닭다리살, 닭가슴살이 그저 소금으로만 맛을 낸 거 같은 데, 너무 맛있다.
고급진 표현을 하고 싶지만, 맛있다라는 말 밖에 안 나오다.
그러고 나서, 튀긴건지 구운건지 닭날개, 꼬리, 껍데기 등이 나오는 데, 이건 너무 고소하다.
닭꼬리를 파는 곳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데, 대부분이 닭꼬리의 잡내를 잘 못 잡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정은 닭꼬리마저도 고소하다.
닭날개는 따로 추가해서 여러 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간장소스를 바른 꼬치가 나온다.
달짝 짭조름한 소스가 기가 막힌다.
이 소스는 꼬치와도 어울리지만, 그냥 소스가 맛있는 거 같다.
밥한공기 있으면, 계란 노른자에 소스 살짝 넣어서 비벼먹고 싶은 맛이다.

16종 세트 마지막에 쯔꾸네가 포함된다.
강토끼와 나는 이곳 쯔꾸네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2개를 더 추가 했다.
쯔꾸네는 계란소스에 찍어먹는 데, 이 소스에도 아까 말한 간장 소스가 들어간다.
쯔꾸네는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인원수대로 맞춰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3개 추가할 껄 그랬다. 두 개씩 먹게.

꼬치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
명란구이가 오이와 마요네즈와 함께 나오는 데, 잘 구어진 오징어 맛이 난다.
명란이 생오이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튀김국수를 기다리며 시켰는 데, 너무 순삭했다.
기다리는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더 짧았다.

그리고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튀김국수이다.
튀김국수는 아무때나 주문할 수 있는 건 아니고, 8시 쯤 되면, 사장님께서 국수 주문할 사람을 물어보신다.
그 때 냉큼 주문하면 된다. 너무 빨리 먹어서 8시 전에 가게를 떠난다면, 먹을 수 없다.
두 사람이서 한 그릇 정도 시키면 적당하다.
매운 우동 국물 위에 야채튀김이 올라가있는 형태인데,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미리 새우튀김을 주문해서 국수 위에 미리 주문한 새우튀김을 올려서 먹는다.
우리는 새우튀김은 시키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국수를 시키고, 일부러 국수를 먹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처럼.
먹자마자 동시에 맵다고 아우성치면 콜록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하이볼.
하이볼을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제조를 하시는 데, 소주잔으로 계량해서 주신다.
짐빔과 탄산수 그리고 레몬즙을 살짝 넣으시는 것 같은 데, 짐빔이 다른 가게보다 많이 들어간다.
근데 맛있다. 도수가 강하기 때문에 이 한잔을 가지고 부산정을 즐길 수 있다.
술을 잘 안 먹지만, 부산정은 술집이므로, 음식을 즐기려면 술은 어쩔 수 없이 시켜야한다.
술을 시켜야한다면, 맛좋은 하이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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