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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부산여행 [2022.04]

[부산여행] 부산 결혼식 뷔페는 어떨까?

by 안기린_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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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서

 

[부산여행] 동백역 결혼식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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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끼는 내 덕분에 성공적으로 뽑은 회사 사람들의 축의금을 내고 오겠다고 했다. 

결혼식장은 북적 북적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나는 강토끼가 축의금을 낼 때 까지, 사람이 없는 예식장 한 켠에 서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인파를 뚫고 강토끼가 왔고, 우린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번 결혼식은 뷔페로 구성되어있었다. 

사람들은 결혼식을 본다고 뷔페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뷔페를 먹고 맛있으면,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뷔페를 누비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뷔페는 꽤나 컸다. 사진을 찍으면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내 마음 속으로 고르고 있었다. 

결혼식 뷔페를 가면, 여유를 부릴 필요가 없다. 

첫 접시부터 가득 담아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들이닥친 하객들 때문에, 두 번째 접시는 못 먹을 수도 있다. 

연어도 담고 보쌈도 담고, 고기 위주로 가득 담아왔다. 

첫 접시를 먹고 있는 데, 내 예상대로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들 신랑 신부도 보고 오는 듯 했다. 

여러 무리의 아저씨들이 왔는 데, 다들 마스크에 강토끼 회사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강토끼 회사에선 회사 로고가 있는 마스크를 나눠줬다더니, 아마 그걸 다들 쓰고 오신 듯했다. 

강토끼에게 마스크 얘기를 했더니, 강토끼는 그 아저씨 무리를 보더니, 회사사람들이라며 당환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몇몇은 강토끼가 아는 아저씨들인 것 같았다. 그래서, 강토끼는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했다. 

자리를 옮기고 있는 데, 강토끼는 회사 동료와 마주치고 만다. 

다들 강토끼를 반기며, 누구랑 왔냐고 묻기 시작했다. 

강토끼는 남자친구랑 왔다고 했고, 그들은 남자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나는 강토끼 지인들에게 전설의 동물 같이 잘 숨어다니는 데,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내 얼굴을 본 적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강토끼의 남자친구를 찾을 때, 그 남자친구는 두 번째 접시 먹으려고 뷔페 음식 구경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부산에서 하는 결혼식이지만, 많은 회사동료들이 부산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담을 느낀 강토끼는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강토끼는 결혼 사진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 

결국 나만 없어지면 되는 거였나?

강토끼는 나보고 잠시 다른 곳에서 있으라고 했다. 사지만 찍고 가겠다고. 

그래서 나는 예식장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강토끼는 예상과 달리 많은 회사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어보였다. 

나는 스타벅스에서 허니자몽블랙티를 주문해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강토끼와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나는 사실 슈퍼 I라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혼자 정말 잘 노는 편. 

그동안 강토끼는 나에게 미안했지만, 나는 허자블과 창밖을 보며 부산에서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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