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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린

딤딤섬 센트럴시티점 - BBQ2인세트와 닭발찜 (하가우, 오리구이, 샤오롱바오)

by 안기린_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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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끼와 나는 매년 홍콩을 가곤 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 직전 2019년도에 홍콩을 못 간게 너무 아쉽다. 

홍콩이 생각나고 해서 딤딤섬을 가보았다. 

홍콩에서도 딤딤섬을 간 적이 있었는 데, 그 땐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고 그저 들르는 식당 중 하나였다. 

한국에 들어온 딤딤섬은 처음 왔는 데, 홍콩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다. 

추억보정이 아니라 확실히 더 맛있었다. 

홍콩도 생각나고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다. 

딤딤섬 센트럴시티점은 고속버스터미널역에 있는 센트럴시티에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역은 복잡하기로 유명한데, 4번, 5번, 6번 출구로 들어가서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쪽으로 가기 전에 있다. 

한국에 있는 딤딤섬은 세트메뉴가 있어서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BBQ 2인세트는 광동식 오리구이가 포함되어있다. 

한마리가 아니기 때문에 살짝 식어서 와서 오리껍질이 바삭하지 않았다. 

바삭했다면 굉장히 맛있었겠지만, 요건 조금 실망했다. 

굳이 안 시켜도 좋을 것 같다. 북경오리나 오리구이가 먹고 싶다면, 전문식당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홍콩에 있는 딤딤섬에서는 마라우육탕면은 못 본 것 같다. 

아마 그 땐 마라를 잘 안 먹었던 시절이라 못 본 걸 수도 있다. 

마라우육탕면은 매콤한 마라육수에 국수와 고기다 들어있는 데, 고기양은 적지도 많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그런데, 국물이 맵지만 너무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마라탕보다 향신료가 더 들어갔는 지 홍콩의 향기가 나서 강토끼와 홍콩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 딤딤섬에서는 샤오롱바오보다는 하가우가 더 맛있었다. 

하가우치고는 피가 살짝 두껍지만, 그럼에도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만두피도 쫄깃해서 맛있었다. 

육수를 가득 머금고 있는 샤오롱바오. 소룡포라고도 하던 데, 나는 샤오롱바오가 더 발음이 편하다. 

고기육수가 들어있는 데, 바닥이 살짝 늘러붙어서 조심히 들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육수가 흘러나온다. 

만두 속의 고기 향이 조금 강해서 나는 하가우가 더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창펀. 

창펀은 창자모양처럼 생겨서 창펀이라고 하는 데, 쫄깃한 만두피 안으로 크리스피한 튀김과 새우가 들어있다. 

간장소스가 가득 뿌려져있는 데, 간장소스는 짜지 않고 달콤해서 굉장히 맛있다. 

홍콩 딤딤섬에서도 창펀을 먹었었는 데, 한국 딤딤섬의 창펀이 더 맛있었다. 

하나 들어내면, 이만큼이나 새우살이 가득들어있다. 

크리스피한 튀김옷은 어떻게 넣은 건지 모르겠다. 

새우튀김을 한 다음에 창펀을 만드는 건가. 창펀은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한다. 

가지 안에 새우를 넣고 멘보샤처럼 튀김 가지딤섬이다. 

가지딤섬도 맛있는 데, 다만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 한다. 

나오자마자 먹어야 가지의 바삭함과 새우의 고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가지가 흐물해진다. 

문제는 나오자마자 먹으면 맛있지만, 굉장히 뜨거워서 조심해야한다. 

홍콩과 대만을 생각하면서 닭발찜을 주문했다. 

다른 나라는 우리처럼 닭발을 먹지 않는다. 이렇게 몇 조각만 먹는다. 

우리는 쌓아놓고 뜯어야하는 데 말이다. 

딤딤섬 센트럴시티점의 닭발찜은 홍콩에서 먹은 닭발처럼 맵지 않고 향신료가 느껴지는 맛이다. 

홍콩이 그리워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BBQ2인세트에는 쟈스민차도 포함되어있는 데, 이게 매력적이다. 

실제 차 잎을 들어있고, 바로 우려서 먹을 수 있다. 

쟈스민차를 좋아하면 한 번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차가운 물도 주지만, 차를 먹으니 정말 홍콩에 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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