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점에 갔다. 이렇게 멀 줄이야.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무얼 먹을까 하다가 에베레스트 스타필드 고양점에 가기로 했다.
세트 메뉴는 다섯가지 카레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 데, 다섯명이서 가서 다섯가지 카레를 모두 맛볼 수 있었다.
탄두리치칸과 치킨티카 그리고 망고 라씨까지 먹고 왔다.
먹고 뭔가 익숙한 맛이라고 했더니, 몇 년 전에 동대문 역에서 먹어보았던 인도 카레집이 이렇게 프랜차이즈가 되어있었다.
에베레스트 스타필드 고양점은 스타필드 고양점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삼송역에서 걸어가기엔 살짝 멀어서 버스를 타고 갔는 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이런 큰 쇼핑몰도 있고 선책할 수 있는 공원도 크게 있으니 말이다.
모두가 다른 커리를 골라서 다섯 가지 커리를 다 먹을 수 있었다.
세트메뉴로 먹을 수 있는 커리는 치킨티카마살라, 치킨마크니, 프라운커리, 팔락퍼니르 그리고 머튼마살라이다.
실제로 커리가 나온 것을 보면 어떤 커리인지 알기가 어렵다.
확실한 건 시금치가 들어가있어서 홀로 초록빛을 띄는 팔락 퍼니니르만 눈에 띌 뿐이다.
메뉴판을 보면 맵기 정도가 표시되어있는 데, 먹어보면 하나도 안 맵다.
하나씩 먹어봤을 때, 어떤 커리가 더 매운지도 알기 힘들 정도이고, 맛도 거의 비슷비슷하다.
대체로 향이 강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밥과 먹기 좋은 맛이다.
한국인들이 먹기 좋게 현지화된 것 같다.
다만, 시금치가 들어간 팔락 퍼니르는 평이 좋지 않았다.
난은 굉장히 큰 데, 접시에 비해 난이 너무 커서 먹기 불편했다.
손으로 뜯어먹으면 편할 수도 있지만, 이 시국에 손으로 먹기 싫어서 포크와 나이프를 썼더니 더 불편했다.
갈릭난과 버터난을 시켰는 데, 두 난의 맛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생각 그대로의 난이었다.
하지만 맛있어서 집에서 해먹고 싶었다. 심심할 때 뜯어먹기 좋았다.
탄두리치킨은 뼈가 있고, 치킨티카는 뼈가 없다.
그 외엔 생긴 것도 맛도 비슷하다.
닭은 퍽퍽하다고 탄두향은 약하다. 커리와 난은 맛있었지만, 닭다리와 닭날개를 좋아하는 나는 별로였다.
닭가슴살파는 좋아할 지도 모르겠다.
음료로 망고라씨를 주문했는 데, 모두가 망고라씨를 주문했다.
라씨가 무슨 맛인가 봤더니, 망고맛 요플레맛.
맛있다. 꼴깍꼴깍 잘도 들어간다. 난은 찍어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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