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쓴 에어팟 프로에서 지지직 소리가 난다 (에어팟 무상 교체 성공)

길을 걷는 데,귀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지? 하면서 걸음을 멈췄는 데, 소리가 멈췄다. 

그러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니 지지직 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지지직 거리니는 소리는 그동안 조금씩 나긴 했지만, 최근 심해지더니, 이제는 너무 자주 일어나기 시작했다. 

범인은 내 귀에 꽂혀있는 에어팟이었다.

에어팟 프로를 끼고 돌아 다닐 때면, 지지직소리가 간헐적으로 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으면서 쓰기 힘들 정도였다.

가계부를 펼쳤다. 

나는 에어팟을 쓰다가 커널형 이어폰이 좋아서 에어팟 프로로 바꿔탔다. 

그래서 에어팟 프로가 물량이 풀리자 마자 할인같은 것도 없이 샀는 데, 가계부를 보니 2019년 11월 28일에 샀었다. 

거의 3년 가까이 쓴 에어팟 프로이다보니, 이제 다시 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줄이어폰을 사용할 때를 생각해보면, 교체주기가 굉장히 길어졌다. 

줄이어폰을 쓸 때, 한달이나 길어봐야 6개월 정도면 교체를 해주었으니까 말이다. 

에어팟프로 가격을 살펴볼 겸 검색을 했는 데, 이런 기사가 가장 먼너 눈에 들어왔다. 

에어팟 프로의 새로운 버전이 곧 발표가 된다는 것이다. 

애플 제품들은 이런 설레발이 많긴 하지만, 정말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너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무상 A/S는 되진 않겠지만, 안에 먼지가 껴서 노이즈가 있는 거면 청소만으로도 고칠 수 있을 지 모르니 말이다. 

센터 찾아가서 점검 받는 건 돈이 안 드니까, 지원 이라는 애플공식앱을 설치해서 애플공인센터에 예약을 했다. 

마침 내가 강남에 있었기 때문에, 강남역에 있는 TUVA라는 애플 공인 센터에 방문을 했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바로 점검을 해주셨다. 

내 증상을 말하면서 에어팟을 보여드리니, 2020년 10월 이전에 제조된 제품이라는 걸 육안으로 바로 확인하셨다. 

직원분 께서 하시는 말씀이 2020년 10월 이전에 제조된 에어팟 프로의 경우 제품에 문제가 발견되어 리콜을 해주기로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구매 후 3년 내에 방문을 할 경우 무상 교체를 해주신다고 한다. 

나는 2019년 11월에 샀으므로, 3년이 가까스로 안 된 상황이었다. 

나는 입가의 미소를 숨기려고 했으나 안 숨겨졌겠지. 

그렇다고 바로 새제품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에어팟프로 초기버전의 경유 유닛에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케이스는 교체 대상이 아니고 유닛만 새 제품으로 교체 해 주신다. 

그리고, 공인 센터까지 유닛이 배송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이 하루는 평일 기준이므로, 토요일에 방문할 경우,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받을 수 있다. 

유닛이 도착하고 공인센터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는 다시 강남역 공인센터로 가서 유닛을 받아왔다. 

유닛을 상자에 따로 담겨 있었다. 

각 유닛은 M사이즈의 이어팁이 꽂혀 있었고, S와 L사이즈의 이어팃은 따로 주신다. 

난 다시 새 에어팟이 생겼다. 이 새 유닛은 90일간 보증이 제공이 된다. 

또 고장나면 90일동안 무상 교체해주시나보다. 

새 에어팟프로가 나오든 말든 걱정없이 에어팟을 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