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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

잠실구장 2022년 5월 28일 직관 - 롯데 자이언츠 4연패 끝

by 안기린_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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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내 주변에 있는 롯데 팬들이 카톡을 그렇게 보낸다. 

롯데가 너무 잘한다며 호들갑이다. 

나도 롯데팬이지만, 봄에 잘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믿지 않는다. 

언제나 시범경기에서는 3위 안까지 들지만,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슬램덩크의 마지막 편 처럼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모든 카톡에 봄데는 안 믿는 다고 답변을 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정말 다르다면서, 정말 롯데가 달라졌다고 롯데팬들께서 말했다. 

믿진 않지만, 롯데팬 한 분과 직관을 가기로 했다. 

잠심구장 5월 20일 경기로 내가 예매했다. 

잠실구장의 원정팀의 자리는 3루석 쪽이다. 

야구를 보기 좋은 자리는 응원석이 보이면서 경기장도 잘 보이는 곳이다. 

응원석이 있는 레드석과 블루석은 신나게 응원을 할 수 있지만, 외야쪽이 잘 안 보인다. 

그래서, 나는 네이비석 327열 15번째 자리를 광클로 얻어냈다. 

그리고, 5월20일 경기 전까지, 봄데는 사리지고, 거짓말처럼 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경기를 보러 가기 전 롯데는 4연패를 하며, 2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롯데팬들은 언제나처럼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편, 4월에 가장 신이 나있던, 롯데팬2는 두살짜리 아이에게 야구를 보여주기 시작했었나보다. 

아이는 홈런이란 단어를 배워서 야구장면만 나오며, 장난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을 연신 내비쳤다. 

그 모습을 보던, 아빠 롯데팬2는 아들에게 롯데를 물려줘야 하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엄마의 팀을 물려주려고 했는 데, 엄마는 한화 이글스 쪽이시네..

어쨋든 롯데팬1님과 5월20일에 잠실구장으로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보러 갔다. 

그 사이 원래 5선발이던 김진욱 선수는 2군으로 내려가고, 나균안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나균안 선수는 원래 포수였는 데, 투수로 전향을 한 선수인데, 이번에 첫 선발 전인 것 같았다. 

게다가 두산은 스탁이라는 1선발 용병선수라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타선에는 이대호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아! 이건 감독이 체력비축을 위해 버리는 경기로 생각한건가 싶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 2회 3회에 홈런 두개를 포함해서 4대0을 점수를 벌리고 시작했다. 

선발인 나균안 선수는 상대 투수인 스탁에 비해 구속으 느렸지만, 엄청난 제구력으로, 거의 위기 없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마무리를 하고 내려갔다. 

6회와 7회에 수비가 마무리가 될 땐, 경기장에 있는 사람들은 나균안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기립박수를 쳤다. 

다들 나처럼 별로 기대가 없다가 너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흥분한 것 같았다. 

결국 이 날 롯데는 4대0으로 두산을 이기고, 4연패를 끊었다. 

롯데 팬들은 다들 기분이 좋았는 지, 구장을 나가면서, 롯데 응원가를 큰 소리로 불러대기 시작했다. 

나는 다른 팀의 경기도 직관을 가서 봤는 데, 롯데 자이언츠만큼 응원가가 다채롭게 재밌는 팀은 없는 것 같다. 

 

아, 물론 몇몇 응원법은 할 땐 기분 좋은 데, 들으면 기분 안 좋더라. 

어쨋든, 내가 간 날, 내가 응원한 팀이 이기니 기분이 좋았다. 

근데, 오늘은 4대 12로 크게 지셨네요. 괜찮아요. 오늘은 내가 응원안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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