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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린의 일상/집기린

전세냐 매매냐

by 안기린_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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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 은행에 가서 대출을 알아봤다.
은행 기준에서는 나는 고소득자였다. 하지만 고소득자에게는 전세대출을 많이 주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대출을 해서는 꿈꿀 수 없는 커다란 벽같은 존재였다.

그렇다고 내가 모은 돈 전부를 오래된 빌라에 살기위해 전세금으로 다 쓸 수 는 없었다.
주거환경에 발전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었지만, 4억이라는 저 큰 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건 너무 위험해보였다.
이번처럼 좋은 집주인을 만날 거란 보장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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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이 떨어진다는 사람도 있고 오른다는 사람도 있다.
만약 빌라 전세에 들어갔는데 집 값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빌라 매매가가 내 전세보증금보다 낮게 되고 말그대로 깡통전세가 되고 만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못주겠다고 하면, 빌라를 경매에 붙여도 나는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차라리 내가 집을 산다면, 집값이 떨어져도 낫다.
그냥 집을 조금 비싸게 샀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집 값이 떨어져도 내 집은 남아있으니 주거안정성은 보장될 것이다.

나는 집을 사기로 했다.
내가 꿈꾸던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서울 아파트는 사지는 못하겠지만, 경기도 외곽에는 내가 살만한 집 하나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차가 없으므로, 대중교통으로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니기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내 노후를 위한 마지막 비상금이었다.
더 멀리 가더라도 이 주식은 팔지 않는 선에서 집을 구해보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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