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에는 씨엘비베이커리와 크롬방베이커리라는 유명한 제과점이 있다.
두 제과점은 정말 닮은 듯이 같은 메뉴를 팔고 먹어본 사람에 의하면 맛도 비슷하다고 한다.
거기에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데, 사람마다 또 다 다르게 말한다.
일단 이번 목포 방문에서는 씨엘비베이커리에만 가보았다.
다음번에는 크롬방 베이커리도 가보려고 한다.
두 제과점의 원조에 대한 진실은 신문 기사에 잘 나와있지만, 판단은 각자 하는 걸로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0/10/1024610/
`전국 5대 빵집 코롬방` 목포 왔는데 어디가 찐이야?
빵 좋아하는 이들에게 목포는 유달산도 아니고, 갓바위도 아니고, 시벌넉지(세발낙지)도 아니고 홍어도 아니다. 대전에는 성심당이 있고,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듯이 목포에는 코롬방이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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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씨엘비베이커리가 있는 데, 크롬방 베이커리도 같은 거리에 위치해있다.
조용하면서 사람들도 있고 상권도 어느정도 형성되어있는 목포의 중심 같은 느낌이었다.
맛집도 많고 구경할 거리도 좀 있어서 목포역에서는 놀기 좋은 골목이었다.

시그니쳐인 크림치즈바게트와 새우바게트를 주문했다.
크림치즈바게트는 은박지에 싸여있고 새우바게트는 그냥 비닐에 담겨있다.
바게트는 한 입에 먹기 좋게 잘려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새우바게트는 머스터드와 달달한 마요네즈 소스가 바게트 안에 가득 들어있다.
이 소스가 꽤 맛있지만 자극적인 맛이다.
그럼에도 계속 들어가는 중독성있는 맛이다.
바게트라 조금을 질겨서 한 입에 넣고 계속 씹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다음 날도 생각나는 맛이었다.

크림치즈바게트는 산뜻한 크림치즈가 들어있다.
크림치즈도 치즈맛이 아주 강한 건 아니라 빵과 함께 먹기 딱 좋은 정도의 진한 맛이다.
시원할 때 먹으면 꾸덕해져서 쫄깃한 바게트 속과 잘 어울린다. 이것도 먹어보면 왜 시그니쳐인지 알 수 있다.
먹어보면 먹어볼 수록 크롬방베이커리도 궁금해지는 마법.

나는 팥빙수를 보면 시키는 버릇이 있다. 팥빙수는 일단 먹어야지.
씨엘비베이커리는 옛날 팥빙수를 파는 데, 얼음위에 팥, 젤리, 떡등을 옛날 스타일로 올려놓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라가있다.
팥빙수가 맛이 없을리가 없지만, 먹을수록 달다.
옛날 팥빙수의 매력은 얼음이 녹으면서 팥과 아이스크림을 섞어먹는 것이지.
더운 날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고마운 팥빙수였다. 하지만, 빵보다는 임팩트가 살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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