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을 따라서 이리저리 걷다보니, 어느새 도곡동에 와있었다.
허기진 마음에 근처 맛집이라고 하는 포브라더스 도곡점에 방문하였다.
쌀국수 맛집이라고 유명하다는 데, 쌀국수뿐만 아니라, 나시고랭과 고이꾸온도 맛있었고, 직원분들께서도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왔다.
강남인데도, 가격도 생각보다 굉장히 착했다.
쌀국수는 베트남쌀국수 같은 데, 나시고랭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쪽 음식 아니던가?
맛있으면 그만이다.
위치는 매봉역 4번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나는 강남역에서 걸어왔지만, 어디로 가든 찾기는 편한 곳 같다.
밥을 먹고 근처 양재천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먹고 걸었으니 살은 안쪘겠지.
두 명이서 갔기 때문에 커플세트를 주문했다.
커플 세트 중에서도 커플세트A를 주문했는 데, 쌀국수, 나시고랭 그리고 고이꾸온이 포함된 세트다.
탄산음료도 두잔 포함되어있는 데, 가격이 28,500원이니, 굉장히 합리적이다.
쌀국수는 양지쌀국수로 주문했는 데, 양이 상당하다.
양도 상당하지만, 국물도 시원하고 고기도 듬뿍 들어서 왜 이 곳이 근처에서 유명한 지 알 수 있었다.
나시고랭도 양이 꽤 많았는 데,나시고랭과 함께 먹는 땅콩 가루 마저도 양이 많았다.
나시고랭은 아주 드라이하진 않고 살짝 촉촉하면서 짜파게티처럼 짭쪼름하고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계란후라이 하나도 올라가 있는 데, 반숙 노른자와 함께 먹으면 너무 맛있다.
고이꾸온은 월남쌈같다.
새우와 쌀국수를 말아놓은 듯한 월남쌈인 데, 굉장히 큼지막한 월남쌈이 네 조각 나온다.
그래서, 둘이서 두 개씩 각각 먹을 수 있다.
월남쌈을 먹으면, 맛있으면서도 야채를 먹는 느낌이 나서 죄책감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이 건, 남이 싸주는 쌈이기 때문에 무조건 맛있다.
땅콩소스는 굉장히 꾸덕하고 찐하다.
나는 땅콩소스를 좋아해서, 고이꾸온을 듬뿍 찍어서 먹었다.
샐러드와 피클이 사실 가장 먼저 나왔다.
샐러드는 먹을만하지만, 본 음식에 비해서는 평범하다.
샐러드와 피클은 직접 담근 것인지, 직접 담근 것처럼 파는 걸 사온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담백하니 맛있다.
무엇보다, 탄산음료를 계속 리필해주신다. 그리고, 탄산음료에 콜라 사이다 뿐만 아니라 제로콜라가 있어서, 부담없이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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