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기린

팔팔껍데기 서대문점 - 팔팔2인세트(특수부위와 껍데기)와 찰보리물냉면

by 안기린_ 2022. 5. 23.
728x90
반응형

팔팔껍데기의 간판을 보고 강토끼와 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다. 

별 기대도 없이 먹었다가 삼겹살 목살과는 다른 특수부위와 고소한 껍데기의 매력에 매료되어 이따금씩 방문했었다. 

팔팔껍데기는 체인점이지만, 아직은 지점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팔팔껍데기 서대문점에만 방문했다. 

항상 사람은 가득차지만, 웨이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는 요즘 웨이팅의 신이 깃든 것인지, 우리가 방문하는 가게마다 우리를 위했다는 듯이 딱 한테이블씩 남겨져 있는 데, 이 날도 웨이팅 없이 식사를 잘 하고 왔다. 

팔팔껍데기 서대문 점은 5호선 서대문역 2번출구로 나와서 독립문 역쪽으로 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눈에 띄는 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초행길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뉴판 한가득 껍데기와 고기메뉴들이 있다. 

처음 갔을 땐, 보통 세트를 주문하면 안전할 듯 하다. 

세 명이서 방문한 이 날은 2인세트와 벌집껍데기를 하나 추가하고, 마지막에 가오리살을 추가해서 먹었다. 

마지막에 추가한 가오리살은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 해서, 이 글에서는 2인세트와 냉면 사진만 올리도록 하겠다. 

다만, 이 메뉴판의 단점은, 특수부위 사진이 없어서, 매 번 먹으면서도 무슨 부위를 먹었는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먹을 때 마다 뭘 먹었는 지 모르니, 마치 처음 먹었다는 듯이 맛있게 먹는 건 장점일 수 있겠다. 

팔팔껍데기는 기본반찬이 푸짐하다. 

내 포스팅에서는 기본 반찬이 맛있지만, 고기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 데, 이 곳은 그렇지 않다. 

기본 반찬이 맛있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고기와 껍데기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특히, 빨갛게 양념이 된 청어알이 나오는 데, 이건 어떤 메뉴와 먹어도 잘 울리며 맛있다. 

쌈장, 마요네즈, 마늘, 초장 등 여러가지 양념을 섞어놓은 양념장도 굉장히 고기와 잘어울린다. 

이게 왜 잘 어울리지 싶다가도 먹으면, 혀가 납득을 시켜버린다. 

시래기국도 나오는 데, 시래국은 멸치 육수맛이 굉장히 진하게 나는 시원한 국이다. 

시래기국만으로도 밥한공기 먹을 수 있을 정도이며, 술을 먹는 다면, 안주 겸 해장의 두 가지 역할을 한꺼번에 할 것 같았다. 

나는 술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김을 숯불에 구워먹는다. 

그냥 먹어도 되는 김이지만, 숯불에 김을 구워먹으면 굉장히 고소해지고, 그 김을 고기나 껍데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반응형

팔팔 2인세트의 가격은 3만원이다. 

껍데기 1인분과 특수부위 2인분이 포함되어있는 데, 특수부위는 어느 부위인지 메뉴판에 써있지 않았다.

아마 위 사진에서 비계가 조금 붙어있는 게 꼬들살이고 그렇지 않은 게 가오리살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한다. 

2인 세트지만, 3명이서 먹어도 적당하고 살짝 모자라면 식사메뉴를 먹어도 좋다. 

어차피 가격이 착하니, 추가해먹거나 3인세트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직원분들께서 고기와 껍데기를 하나하나 다 구워주신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데기는 그냥 먹어도 느끼지 하지 않고 고소하다. 

껍데기를 소스와 콩가루에 듬뿍 찍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혹은 잘 구워진 김에 고기나 껍데기를 한 점 올리고 청어알을 넣어 먹어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걸 먹고, 너무 맛있어서 껍데기와 고기1인분을 더 주문했는 데, 껍데기는 1인분까지가 좋은 것 같다. 

껍데기도 맛있지만, 하나 더 먹으려니, 살짝 느끼했다. 모자라다면, 고기를 더 시키는 게 좋겠다. 

고기를 주문할 때, 찰보리 냉면까지 주문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 데, 이 날은 물냉면을 주문했다. 

보통 물냉면에도 빨간 양념이 들어가있기 마련인데, 찰보리물냉면은 양념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육수가 굉장히 시원해서 양념이 들어있지 않은 물냉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었다. 

덕분에, 고기기름으로 기름진 입 안이 냉면 육수에 깔끔하게 씻기고, 다시 고기를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맛있으니 악순환이 아닐 수도 있겠으나, 다이어트로 무탄수화물을 하시던 일행께서 이 날 냉면육수 덕분에 냉면을 들으키기 시작하셨다. 

청어알을 냉면에 올려먹으면, 회냉면 느낌이 나서, 이것도 매력적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