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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린

도민상회 함덕흑돼지 - 흑돼지 근고기와 김치찌개

by 안기린_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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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수욕장 근처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게 먹은 도민상회 함덕흑돼지. 

근고기라고 해서 근육이 많은건가? 라고 생각했는 데, 찾아보니 근고기란 흑돼지를 두껍게 잘라서 근(600g)단위로 잘라먹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 자체도 평소에 먹은 삼겹살, 목살 같이 딱딱 떨어지지 않고, 큼지막하게 잘라서 구워서 먹었다. 

바삭하고 고소한 삼겹살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느낄 수 있다. 

평소에 먹던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맛있다. 둘다 맛있지만, 근고기도 매력이 있었다. 

위치는 월정리 해수욕장 동쪽 끝에 있다. 

간판도 도민상회라고 크게 써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편이고, 해안가에 있어서 고기를 먹으면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두울 때 가면, 바다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조금 어둑어둑할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숯과 기본찬들이 나온다. 

숯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일단 성형탄은 아닌 것 같고 숯이 가득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뭐든 많이 주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반찬도 한가득 나오는 데, 맛 없는 반찬없이 다 무난 했다. 

반찬은 의미가 별로 없는 게, 고기가 나오는 순간 관심이 안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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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시는 데, 너무 많이 익히지 않는 걸 강조하셨다. 

많이 안 익은 것 같아도, 먹어도 괜찮고 그 때 먹어야 오히려 맛있다고 한다. 

실제로 몇 점을 더 구워먹었는 데, 더 익혀도 맛있지만 조금 평범해진다. 

구워주시는 걸 먹어보면, 두꺼운 고기가 엄청 부드럽게 넘어간다. 

단점이라면, 너무 잘 넘어가서 계속 들어간다. 

마치 잘 고아진 김치찜 속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느낌인데,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맛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결국 400g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사실 더 먹고 싶었으나 가격의 압박...

고기와 함께 흑돼지 김치찌개도 주문했는 데, 양이 많진 않다. 

큼지막하게 두부 두 조각이 들었고, 고기도 어느 정도 들어있다. 

김치찌개는 고기에 비하면 평범하지만, 감칠맛이 있어서 맛있다. 

김치찌개에 있는 고기를 건져 먹다보면, 어느 새 김치찌개의 바닥이 보인다. 

고기만 먹으면 목 막히니까, 김치찌개를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밥보단 고기랑 먹어야 좋은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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