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토리아 - 쉬림프파스타, 양갈비스테이크, 우삼겹토마토리조또 그리고 꿈의와인 (체험단 리뷰 아님)

처음에 구스토리아를 봤을 때, 와인바인 줄 알았다. 

그래서, 강토끼와 와인 한 잔 하러 다음에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 데, 식사도 해결가능한 곳이었다. 

원래는 파스타 하나 먹으러 갔다가 스테이크도 먹고, 리조또도 먹고, 와인도 한 잔하고 왔다. 

체험단 아니라고 쓴 이유가, 이 곳이 블로그 체험단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후기가 죄다 블로그 체험단의 후기였는 데, 너무 맛있는 곳이라 입소문만 나면, 금방 손님이 많아질 것 같다. 

나도 블로그가 인기가 많아져서 체험단 같은 걸 해보고 싶다. 

상도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음식점들이 쭉 있는 데, 가장 맨 끝에 구스토리아가 있다. 

구스토리아의 전체적인 외관은 블랙앤화이트다. 

그래서, 굉장히 고급스러워보였는 데, 막상 들어가면, 굉장히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마음 편히 밥먹을 수 있었다. 

와인만 파는 와인바가 아닌, 와인을 주문하지 않고 식사만 해도 괜찮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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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끼는 오일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쉬림프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다. 

우선, 생각보다 파스타가 양이 많다. 

성인 한 사람이 적당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매콤한 스타일의 오일파스타라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있다. 

파스타 안에 새우도 하나 하나 알이 커서 새우를 먹는 맛도 있다. 

양갈비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아서 주문해보았다. 

물론 집에서 해먹는 것보단 비싸지만, 양갈비 중에서 가장 비싸면서 양이 적은 프렌치 랙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 참 좋았다. 

그래도, 비싼 부위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돈 아니지만, 맛있다. 

양갈비와 함께 함께 먹을 홀토마토, 민트젤리, 요거트 소스, 소금 등이 함께 나온다. 

고기 크기에 비해서는 함께 먹을 게 많이 나오는 편이다. 

나는 그냥 소금이 제일 맛있었다. 

양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양고기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굽기를 물어보지 않으셨는 데, 기본이 웰던으로 나오는 것 같다. 

양고기 겉에는 초록색 허브 크러스트가 가득 묻어져 있는 데, 요건 가끔 집에서 해먹곤 하는 데, 양고기에 이게 묻어있으면 무조건 맛있다. 

우리가 잘 먹다보니, 트러플 치즈도 하나 서비스로 주셨다. 

크림치즈, 꿀, 트러플 오일이 크래커와 함께 나오는 데,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참 맛있다. 

이걸 먹고 트러플 오일이 좋아지려고 한다. 

꿀이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는 데, 달달함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크림치즈를 더 부드럽게 만든다. 

와인 마시러 가면, 트러플 치즈도 강추. 

왠지 일어나기 아쉬워서 리조또도 먹어보기로 했다. 

우삼겹 토마토 리조또를 주문했는 데, 여느 토마토 리조또와 같이 생김새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 

하지만, 맛있다. 

우삼겹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는 데, 리조또의 토마토 소스 맛이 강하다보니, 우삼겹 맛은 많이 나지 않는다. 

우삼겹이 들어가지 않아도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맛있는 것도 먹고 분위기도 좋다보니, 와인한잔 시켜보자고 했다. 

구스토리아의 시그니처 같은 구스토리아 꿈의 와인이 있어서 주문해봤는 데, 생김새가 독특했다. 

맨 아래는 레몬청같은 게 깔려 있고, 그 위로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이 층을 내어 담겨져있다. 

와인이라고는 하지만, 술 맛은 거의 나지 않고, 그냥 맛있는 음료수를 먹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부분을 따로 빨대로 마시면 된다. 

레드와인보단 화이트와인부분이 상큼해서 나에게 잘 맞았다. 

마시다가, 섞어서도 마셔보라고 하셔서 섞었는 데, 상큼한 화이트 와인맛은 사라지고 레드와인으로 바뀐다. 

이렇게 마시는 건 재미있지만, 난 섞기 전이 더 맛있었다. 

다음엔 식사 말고, 와인 한 잔 하면서 여유로운 밤을 느끼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