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을 보면,여럿이 먹기도 좋지만 혼자 먹으러가도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서울에 가면, 혼자 먹을 만한 음식이 많은 데, 마츠노하나에서 텐동을 먹고 싶어졌다.
혼자 먹기도 좋고, 여럿이 가서 나눠먹기도 좋은 마츠노하나에서 연어와 붕장어튀김이 들어있는 쇼유사케아나고텐동을 먹고 왔다.
마츠노하나는 익선동에 있는 텐동집같은 데, 더현대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1층에 위치하는 데, 매장도 굉장히 크게 있어서, 지하1층을 둘러보다보면, 한 번 쯤 보게 된다.
매장으로 들어가면, 대부분의 자리가 4인석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4인석에서 먹어도 눈치를 주지 않았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조금 있기 때문에 먹기 힘들 수도 있지만, 평일에 가면 쾌적하게 먹을 수 있다.
테이블마다, 휴지와 물티슈가 가득 들어있어서, 먹기 전에 손을 닦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굉장히 좋았다.
테이블위에는 물과 대파, 각종 소스가 있는 데,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대파와 소스가 참 맛있다.
기본반찬으로 김치, 유자맛단무지, 고추장아찌 그리고 와사비가 나온다.
이것 저것 먹어봐도 김치만한게 없다.
먹다보면, 김치가 가장 많이 땡긴다. 느끼할 수 있는 튀김과 먹을 때, 단무지보단 역시 김치다.
쇼유사케아나고텐동은 아주 긴 바다장어 튀김과 간장연어가 들어있다.
물론, 다른 야채 튀김과 계란도 들어있다.
텐동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김튀김은 느끼한 편이라 별로 였지만, 간장연어가 맛있었다.
텐동이 나오자 마자 튀김 종지에 테트리스하듯이 잘 쌓아뒀는 데, 그럼에도 간장연어 한덩이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간장종지가 작다기보다, 간장연어 큰 조각으로 두덩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간장연어 한덩이부터 먹었는 데, 연어가 굉장히 부드럽고 짭쪼름해진 연어가 맛있었다.
간장새우나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좋아할 맛이다.
나는 간장새우나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 데도, 간장연어는 맛있었다.
먹다보면, 튀김이 느끼해지고, 밥에는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심심해진다.
그래서, 두리번 거리다가 테이블위에 있는 대파를 가득넣고, 달짝지근한 소스를 아낌없이 뿌렸다.
그런 다음 계란을 부숴서 비벼 먹으면, 그제서야 왜 마츠노하나의 텐동이 유명해졌는 지 알 수 있게 된다.
소스를 생각보다 많이 넣는 게 나는 좋았다.
잘 비벼빈 밥과 튀김을 먹으니 굉장히 간도 잘 맞고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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